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 비롯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광화문,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3개 교단이 연대해 꾸린 ‘교단연대 연금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대책 기도회를 8일 오전 순총학교 법인빌딩 지하2층에서 드리고, 기하성 교역자연금공제회(이하 연금법인) 사태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과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시홍 목사(기하성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는 김훈남 목사(기하성)가 찬양을 인도하고, 함동근 목사(기하성 광화문 총회장)가 개회사를 전했다.

전국각처에서 모인 각 교단 참석자들은 기도회 시작 전부터 연금법인의 문제 해결을 소망하는 찬양으로 뜨겁게 달궜다.

함동근 목사는 “교단의 슬픈 문제는 교권의 물권 때문이었다. 결국 총회회관 문제에 이어, 연금사태가 터졌다. 모든 총회원 한 분, 한 분이 마음속에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하나님의 정의가 물 같이 흐르고, 하나님의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는 기도회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능력으로 모든 문제가 풀어지고, 우리들이 바라는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중범 목사(기하성 서기)가 대표기도하고, 송종철 목사(기하성 광화문 부총회장)의 성경봉독(갈6:7-9), 김서호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심는 대로 거둔다’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말씀을 선포한 김서호 목사는 “누구든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기 때문에 속일 수 없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진실된 마음으로 임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역사하신다”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성회라는 교단의 형제들이다. 육신의 호흡이 끝나는 날 까지 무엇이든지 심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심기를 바란다. 오늘 이 자리도 하나님의 뜻을 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 목사는 또 “이탈과 분열과 통합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다 내려놓길 바란다. 육체적인 것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만이 있기를 원한다”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성령의 교단이라고 한다. 오늘 성령의 불이 임하길 바란다. 교단이 3개 교단으로 나뉘었지만, 우리 본바탕은 성령의 사람들이다. 이번 기회에 연금법인 원상태로 돌려주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축원했다.

또한 유영희 목사(기하성 제1부총회장)와 임웅재 목사(예하성 총회장), 강헌식 목사(기하성 광화문 총무)가 각각 격려사를 전하고, 최은규 목사(예하성 대책위원장)와 홍영준 목사(기하성 광화문 대책위원장), 강희욱 목사(기하성 대책위원장)가 △한국교회를 위해서 △교단발전을 위해서 △연금사고 대책을 위해 주여 삼창 후 합심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또 교단연대 대책위원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1월 중 연금법인이 현 상황을 연금가입자 총회를 열어 거짓 없이 서면으로 정확하게 밝히길 촉구했다. 또한 감사결과로 드러난 연금법인의 문제해결 방안과 향후 운영대책을 밝혀줄 것도 요청했다.

더불어 연금법인 이사장을 향해서도 가입총회와 가입 교회, 가입 교역자들 앞에서 연금법인을 대표해 책임을 통감하고 공식적이며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연금법인 해체 등의 소문 유포 등의 행태 역시 중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도 저마다 연금사태의 대책마련이 조속히 이뤄지길 염원하고, 연신 ‘아멘’을 외치며 하루라도 빨리 연금사태가 해결되길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안해운 목사(기하성 회계)의 광고와 정원희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