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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의 주체는 기독여성․농민․학생이었다”만세운동의 현장에 33인은 없었다…예언전통서 재조명되어야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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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0  1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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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모일간지는 2019년 년중기획 <3.1운동 100주년과 한국교회>를 기획, 연재하고 있다. 첫 번째 기획기사로 ‘민족대표 기독인 변절논란’을 실었다. 이 기사에서 “민족대표 기독인 16인중 14명은 독립의지를 지켰다”고,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왜곡시켜 온 역사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분명한 것은 3.1만세운동의 현장에 33인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태화관에서 자수인지, 아니면 경찰에 의해 발각되었는지는 몰라도, 분명 33인은 태화관에서 어떠한 저항도 없이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이날 파고다공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사람은 분명 이들이 아니었다. 경신고등학교의 학생이었다. 독립선언문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고,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주체도 학생들과 기층민중이었다.

3.1만세운동이 1년 동안 전국에서 계속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서울로 유학 온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학생들은 33인뿐만 아니라 지식인들을 믿지를 않았다. 학생들은 33인의 만세운동과는 별도로 만세운동을 따로 준비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3.1만세운동 한 달 뒤인 4월 1일 서울역에 학생들이 주제가 돼 일으킨 만세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만세운동에는 평양과 광주, 대구 등지의 학생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만세운동에 가담했다. 이들의 만세운동은 조직적이면서, 매우 치밀했다. 이들은 4월 1일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당시 최고의 조직을 가지고 있었던 교회로 들어갔다. 그리고 교인들과 함께 거사를 준비하고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이다. 서울로 유학 온 학생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학생들은 3.1만세운동에 교인들을 자연스럽게 동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3.1만세운동의 현장에 33인이 있었더라면, 3.1만세운동의 양상은 크게 달랐을 것이라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일반적인 목소리이다. 3.1만세운동의 주제는 33인이 아니다. 기독농민이며, 기독여성이다. 여기에 기층민중들이 참여했다.

따라서 3.1만세운동이 1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 100주년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역사는 지도자중심의 역사였다. 그래서 한국개신교의 역사를 민족사관에서 다시 써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사실 한국교회의 역사는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와는 유리되어 있었다. 몰각한 것이다.

대부분의 선교사 역시 고난당하는 한민족의 3.1만세운동에 대해서 별관심이 없었다. 3.1만세운동에 가담한 가난하고 힘없는 교인들을 폭도로 매도했다. 3.1만세운동에 참여한 한민족은 맨주먹으로 일본경찰과 헌병의 총칼에 맞섰다. 한마디로 3.1만세운동은 평화운동이었으며, 비폭력운동이었다. 일본식민지세력의 협력자였던 일부선교사들은 본국 선교부에 보낸 보고서에서 “일본에 불만을 가진 일부 과격분자들의 폭동이다”고 매도했다.

한국교회는 해방이후 오늘까지 해마다 3.1만세운동을 기념하면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 16인을 기념하는 행사로 만들어 버렸다. 만세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기독농민, 기독여성, 기독학생, 그리고 보잘 것 없는 기층민중들을 잊고, 역사를 왜곡시켜 왔다. 그래서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왜곡된 역사가 바로 잡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헌데 오늘 한국교회가 준비하는 3.1만세운동 100주년기념사업은 이벤트성이 그대로 감지되고 있어 안타깝다. 기념사업 역시 하나가 되어 준비하지 못하고, 각 단체별로 준비하고 있다. 분열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결론이다.

민족대표 기독교 16인을 포함한 33인은 스스로 민족대표라고 불렀다.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기층민중들은 33인을 민족대표라고 부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인정하지 않았다. 모일간신문의 <3.1운동 100주년과 한국교회>는 기획기사는 한국교회가 역사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최고 가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굴절된 역사, 특히 일본식민지세력 아래서의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독립선언문에 올린 이름 33인, 그 중에 기독교 16인의 가치가 큰 것이 아니라, 3.1만세운동의 주체였던 기독학생, 기독농민, 기독여성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한국교회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의 왜곡된 역사도 민족사관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소망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예언자 전통을 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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