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는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를 드리고, 서울시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는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를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갖고, 서울시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 구청장과 서울시교시협회 임원, 각 교구협회 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신년기도회, 조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의 미래와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준 모두와 특히 교시협 임원과 구청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올해가 복음이 전해진 지 135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암흑 시대였던 일제 강점기에 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고, 일제의 비밀문건 속에 ‘이 조선 민족에 소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교회’라고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희망이고 빛과 소금이었다”며, “시대가 변해도 이런 교회의 역할은 변함이 없고, 미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교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무연고 시신의 종교의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목사님들께서 홀로 떠나는 분들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는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서울시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제로 페이’를 벌이고 있다”면서, “돈을 우상으로 삼는 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중심의 나눔 사회가 되도록 교회와 신자들이 적극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기도회가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 참석자들은 평화통일과 서울시,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사회로 고문 조영한 목사의 개회기도, 서울시청기독신우회의 찬양,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의 설교, 전 회장 서 철 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또한 상임협동총무 강희창 목사와 상임부회장 홍승철 목사, 노윤식 목사, 송준영 목사가 △나라와 민족 △평화통일 △서울시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어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축사를 통해 “사회가 자꾸 기독교를 묻으려 한다. 기독교가 못한 건 들춰내고, 잘하는 건 다 ‘종교행위’라며 역사 속에 덮어버린다”면서, “일제강점기에 이화여대와 연세대를 누가 세웠는가. 이런 부분들을 좀 알려주면 좋겠다. 이제 기도에 손을 올리고, 대한민국을 행복한 나라 만드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강권했다.

한편 기도회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서동원 목사(은혜감리교회)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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