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부흥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번에는 인천광역시 기독교 보수교단 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된 신현영광교회 박만규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보총이 나아가야할 방안과, 한국교회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바라봤다. 특히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절 기념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인천광역시 기독교 보수교단 총연합회 총회장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소감을 부탁드린다.

◆ 작금의 한국교회는 지도자들의 물욕과 명예욕으로 인해 길가에 버려진 소금이 되어 버리진 오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떨어진 한국교회의 위상과 잃어버린 지도자들의 명예를 다시 찾는데 있다고 본다.

새해에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넘어 사회대통합을 이루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인보총을 이끌겠다. 주님이 주신 사명감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따라서 합당하고 뜻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인천광역시 기독교 보수교단 총연합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인보총은 1992년 보수 신앙, 즉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했다. 한때 주목을 받던 시기도 있었으나, 명맥유지에도 숨이 가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인천에는 인기총(인천광역시 총연합회)과 인보총 둘로 나뉘어 있고, 함께 한다는 것이 힘든 실정이다. 또한 인보총에서 척을 두고 대표까지 하셨던 분들이 인기총으로 들어가 부장 정도의 직급으로 일을 하시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 우리 인보총이 더욱 똘똘 뭉쳐 하나 되어 합치하여 협력해 나가는데 온힘을 집중하겠다.

- 그동안 인보총은 3.1절 연합예배와 6.25상기 기념집회, 8. 15기념예배 등 애국애족을 일깨우며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다. 작년 한국교회가 광화문에서 신사참배 80년을 회개하는 기도대성회도 있었다. 인보총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는가.

◆ 3.1절은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들이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이 나라와 조국을 위해 몸 바쳐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날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헌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올해 100주년은 3.1절 선봉에 섰던 한국교회의 실천적 행동처럼 행사를 진행하겠다. 아직 3.1절 연합예배의 시간과 장소는 잡히질 않았다. 하지만 곧 발표할 것이다.

- 한국교회의 동성애 문제와 이단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화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와 같은 일들이 번지는 것은 마지막 때가 왔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제는 기도만 해서는 안 된다. 틀리면 틀렸다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더욱 나서서 동성애 문화가 우리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사실을 더욱 알릴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단에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하게 보지 말고 따듯하게 대할 뿐 아니라 그 사람들이 이단 교리를 빼내는 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이 현 시대에 한국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 한국교회의 위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작금의 한국교회를 진단해 달라.

◆ 과거 한국교회는 나눔과 섬김,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회의 모범이 되었으며,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교회는 세상이 먼저 걱정하는 실정이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나눔과 섬김, 사랑을 가까운 이웃부터 실천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 끝으로 신임 총회장으로서 인보총 회원들에게 애정 어 조언을 부탁드린다.

◆ 잘되어지고 있는 사업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불러 나는 목회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체험을 보고 수많은 기적을 보았다. 그러한 것들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 계실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 인보총의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달려가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건강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라는 것이다. 모두가 협력하고 하나되어 인보총을 이끌어 나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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