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전광훈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5대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승부를 예고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도 자신을 향한 각종 음해성 보도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전 목사는 치졸한 맞불작전을 펴기보다, 진실을 토대로 총대들의 표심을 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교회가 세상을 주도해 나갔던 시대를 떠올려, 깊이 잠들어 있는 한국교회를 깨워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로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전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서게 된 것도 오직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지구촌 마지막 선교국가인 대한민국을 사탄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인의 명예와 권력이 아닌 오직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심정에서 나선 전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의 포부도 남다르다.

전 목사는 대표회장에 당선되는 순간을 새로운 분기점으로 여겨, 역사적인 변화의 근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 출발은 연합기관 통합에 있다. 전 목사는 군소교단의 입장도 잘 헤아려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전권위원회를 만들어 한교연, 그리고 한교총 순서대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목사가 각 연합기관의 하나 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데는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가 되어야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등 산재된 반기독교 정서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목사가 7.7정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덧붙여 전 목사는 불교만 받고 있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한국교회로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한기총이 청와대 찬미가만 부르고 왔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했던 한국교회의 위치를 제대로 살려놓겠다는 의지다. 그러기 위해서 전 목사는 국가의 예산을 온전히 담을 그릇의 역할을 할 한국교회 유지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에 불교와의 공평성을 따져 묻고 한국교회 전체를 서포터 하겠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한 전 목사이지만, 거짓에 대해서는 진실을 외쳤다. 전 목사는 자신을 향한 각종 음해성 보도나 발언 등에 직접적 맞불작전은 하지 않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날선 비판과 함께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먼저 자신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비난에 대해선 “세상정치를 하려고 대표회장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지만, 정치를 단 한 번도 주도한 적이 없다. 유일하게 후원회장으로만 역할을 했을 뿐이다. 다만 내 조국이 망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기에 나선 것이다. 이대로 놔두는 것은 3.1운동을 일으켰던 선조들의 기독교정신과 1천2백만 성도들 앞에 직무유기를 하는 범죄”라고 성토했다.

또 한기총을 기독당 밑에 두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표회장의 임기가 1년이다. 총선은 내년 4월이다. 임기가 끝난 뒤 총선이 이뤄지는데,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 모두 음해성 발언이다. 기독자유당에서의 모든 것도 고영일 변호사에게 다 넘겼다”고 일축했다.

전 목사는 선교은행 설립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다. 사기를 쳤다고 하는데 결코 그런 적이 없다.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지극히 작은 업무지만 카드 업무부터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면서, 2014년 12월 5일 성북 세무서장으로부터 받은 ‘한국교회선교은행(주)’ 법인의 사업자등록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같은 대표회장 후보인 김한식 목사와 관련해서 “후보 등록에 있어 스스로 3일 후에 돈을 냈다고 시인했다. 선관위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것은 직무유기다”면서도, “그럼에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나를 음해하는 블랙메일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는데, 그런 범죄적 행위가 즉시 중단되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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