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을 오용해서 거짓복음을 증거 하는 목회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도덕질하고 있다.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의 나라는 거짓종교지도자들에 의해서 세워지지 않는다. 즉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며, 아니 하나님이 명령했다며, 교인들에게 헌금과 금식을 강요한다. 몇 년 전 대전 모 교회에서 일어난 일은 한국교회를 향한 경고로 받아드려진다.

이 교회의 담임 A목사는 교도소에서 막 나온 장로에게 하나님의 명령이라며, 금식을 강요했다. 이 장로는 “너무 힘이 없어 금식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A목사는 “하나님이 명령 하신다”며, 금식을 계속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고 몇 시간 지나 이 장로는 교회 계단을 오르다가 쓰러져 끝내 숨을 거두었다. 문제는 이날 이 교회 집회 강사로 초청된 S목사의 말이 더 가관이다.

“하늘나라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급이 있는데 이 장로는 특급호텔에 갔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이 장로의 가족들은 담임목사에게 항의를 했다. 이 장로의 죽음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것이 대전 교계의 일관된 반응이다. 이 장로는 교도소에 복역 중 안수집사가 되었고, 장로로 피택 되어 장로가 되었다. 한마디로 교도소 안에서 안수집사와 장로가 된 것이다. 그 후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종교다원주의자가 되어 강단에 부처와 공자, 예수, 마호메트 등 모든 신을 모셨다.

종교개혁자 요시아 왕이 종교개혁의 힘을 잃어가고 있을 때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바벨론이야 말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고 하나님을 빙자해서 진실을 감추고, 거짓예언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혹시켰다. 일본 제국주의 아래서 일본 국가주의에 굴복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면서 신사참배를 결의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의 모습이 다시 떠오르게 한다. 한마디로 일제 말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악용해 교회를 위태롭게 만들어 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악용하며, 거짓 복음을 증거 할 때 예레미야가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말했다. 거짓선지자들을 향해 비판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에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에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신을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중략)-/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23장 23-32절)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최고지도자에 의해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최고지도자를 닮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은 오늘 종교지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마디로 진실을 들을 줄 몰랐다. 무조건 따르라는 것이다. 오늘 대한민국은 각 분야에서 개혁이 절실하다. 그런데 일부 목회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몽상을 얻었다”며, 진실을 외면하며, 거짓에 침묵하고,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역사를 왜곡하며, 자기 안에 갇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우리사회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무너트려야 한다. 믿음 안에서의 심판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공동체를 위해서 개인의 자각과 회개를 촉구했다. 그래야만 새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외쳤다.

참 진리 앞에서 참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역사를 왜곡하면서, 자신 안에 갇힌 역사를 만들면서, 한민족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나라를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의 평화는 거짓 위에 세워지지 않는다. 참 진리 앞에서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국민들은 특히 기독교인들은 성숙한 교회와 국가를 위해 자신을 무너트려야 한다. 나를 개방해 너를 받아드리고, 너와 나의 마음에 고인 물을 흐르게 하여 생명수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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