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교단 총무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 설명회에서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이 대회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3•1운동 100년을 기념해 모처럼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의 설교자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확정됐다.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는 한국교회 총무단 초청 설명회를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재 앰배서더호텔에서 갖고, 이번 대회의 전반적인 개요를 설명하는 동시에 각 교단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 대회장소와 설교자, 메시지 선포자 등 미진한 부분을 처리하고, 짜임새 있고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

각 교단 총무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정성진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인천영광감리교회)이 대회 개요를 설명했다.

윤 감독은 “3·1운동을 통해서 기독교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만큼, 100년이 지난 지금 3·1운동 기도운동이 이 민족,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당시 3·1운동이 계몽운동, 교회가 중심이 된 애국 운동, 청년 운동이었던 것만큼, 교회와 민중이 함께 모이는 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연합단체 대표들과 사무총장들이 다 모였고, 청년운동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이 청년과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각계각층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는 당초 계획대로 3월 1일 오전 11시에 준비위원장 정성진 목사의 사회로, 3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당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회 장소는 서울시가 당일 오후 2시에 서울시 주최로 진행하는 행사 준비 관계로 장소 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변경됐다. 이에 위원회는 지난 11일 제7차 준비모임을 갖고, 대회 장소를 ‘서울시청·서울광장 방향에서부터 을지로입구역까지’로 변경했다.

▲ ‘3·1운동 100년 한국교회기념대회’의 설교자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최종 확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대회 설교자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선정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최종 결정됐다.

또 2섹션에서 진행되는 메시지는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주요교단 총회장과 총무, 기독교 주요 인사들이 순서를 맡았다.

특히 이번 기념대회에는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대표회장 정영택 목사)에서 순교자 유가족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내고, 일본교회 대표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의 사회로 준비위원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운정교회)가 설교를 통해 “연합기관과 교단들이 함께 100년 전 3·1운동을 주도한 기독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준비한 대회로, 이 자리에 모인 교단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라는 느낌으로 함께해 주길 원한다”며,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기념대회로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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