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의 핍박과 신사참배 강요에도 신앙의 중심을 굳건히 지킨 숨겨진 항일운동가 최덕지 목사를 조명한다.

CTS는 특집 다큐멘터리 ‘이 한목숨 주를 위해– 한국장로교 최초 여목사, 최덕지’편을 오는 3월 1일(토) 오전 8시 30분, 3월 2일(토) 저녁 7시, 3월 3일(주일) 밤 12시에 전국 및 해외위성을 통해 방송한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최덕지 목사는 1920년대 민족운동과 여성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단체를 조직해 신사참배반대운동을 이끌며, 신사참배에 항거해 옥에 갇혀서도 금식 기도 등을 통해 옥중 투쟁을 벌였다.

특히 최 목사는 신사참배뿐만 아니라 궁성요배, 일장기 경례, 창씨개명 등 일제가 민족 말살정책의 하나로 우리 민족에게 강요했던 모든 정책에 대해 “하나님 외에는 어떤 우상도 섬길 수 없다”며 철저히 신앙 앞에 바로 선 항일 운동가였다.

최 목사는 출옥 후에도 신사참배거부운동을 벌였던 이들과 함께 신사참배로 무너진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교회재건활동을 전개했다. 일제치하 때 신사참배에 동참한 기존 교회를 전면 부정하고, 새로운 예배당 건축 등 “일제 잔재를 모두 청산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으로 재건운동에 앞장섰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숨겨진 여성독립운동가인 최덕지 목사의 행적을 묵묵히 뒤따르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인 그의 올곧은 신앙을 되짚어 본다. 또한 그의 숭고한 삶을 통해 세상과 타협하며 혼란의 시대를 걷는 교회와 이 시대를 이끌어갈 믿음의 세대들에게 신앙의 도전을 던져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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