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근 열 목사

1948년 일본정부가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을 대대적으로 탄압하여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정부의 재일동포탄압은 계속되고 있다.

반성은 커녕 날로 심화되는 제국주의 근성이 높아지는 것을 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국왕의 사죄를 촉구한 것은 그나마 우리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지극히 당연한 발언이었다.

일본 아베정권은 법석을 떨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우리 한국을 공격하는 뻔뻔스런 모습을 보면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사실 일본이 오늘까지 저렇게 오만한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친일세력들의 일조가 한몫을 한 점도 있다.

예수님은 원수가 네 집안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사죄를 하고 배상을 다해도 침략자의 온갖 만행으로 인하여 우리국민 각계각층마다 상처를 씻을 수 없는 아픔뿐인데 이렇게 뻔뻔스럽게 우리나라를 대하는 일본의 아베정권의 작금의 행태가 가관이다.

남강이승훈 선생은 죽으면서 ‘내가 죽거든 이 몸을 땅속에 묻어 썩히지 말라 이 몸을 시험관에 넣어서 연구 자료로 쓰라’고 유언하였다. 한국의 간디라고 일컫는 고당 조만식 선생님은 ‘내가 죽거든 내 무덤 비석에 두 눈을 새겨다오 한눈으로는 일본의 망하는 것을 보고 한눈으로는 조국이 독립하는 것을 보리라’고 했다.

그런데 해방되자 북한은 소련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김일성은 조장로님을 평양의 여관에 감금했다. 폭력이 예언자를 죽이면 그 나라는 망한다. 정의의 소리를 감방으로 유배시키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 권력이 백성을 힘으로 누르면 국민은 입을 다물어도 그 침묵은 결국 집권자를 버리는 날이 오고야 만다.

우리는 4.19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을 보면서 군부를 동원하여 독재로 탄압하는 권력의 패망을 보아왔다. 액튼경은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고 했다.

세계역사에서 배울점은 그 나라의 멸망은 언제나 정치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에 있었다. 역사가 찰스에어비이드는 말하기를 ‘신이 사람들을 멸망시키고자 할 때 신은 사람들로 하여금 권력에 미치게 만든다’라고 했다. 인류 역사의 큰 교훈은 예언자의 양심적인 정의로운 소리를 귀담아서 듣지 않는 정치인은 모두가 부끄러운 종말을 남긴 것이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주님이 주인인데 사람이 주인이 될 때 강도의 굴혈이 된다. 하나님의 성전은 기도하는 성도의 기도 음성이 메아리쳐야 할텐데 교권싸움으로 수라장이 될 때 강도의 굴혈이 된다.

재물이 되어 죽어야할 것들이 죽지 않고 살아서 짐승의 소리를 지르니까 주님은 밖으로 내쫓으신다. 예수 믿으면서 죽지 않아서 교회도 시끄럽고 그 사람이 밖에 나가면 사회에서도 부끄럽다.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설교의 신앙은 일치했다.

미국의 문필가 헨리소로우는 말했다. ‘다수의 사람은 육체로 국가에 봉사한다. 소수의 사람은 두뇌로 국가에 봉사한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은 양심으로 국가에 봉사한다’.

김구 선생은 ‘할 일을 찾는 백성은 흥하고 원망 할 것을 찾는 백성은 망하게 된다’고 했다.

양심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3.1절에 생각해본다.

군남 반석교회담임•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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