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총이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목사, 박종철 목사, 김성복 목사)이 임의단체 및 제4의 연합단체란 오해를 불식하고, 법인으로 첫걸음을 뗐다.

한교총은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22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2층에서 드리고,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국가 및 사회적 과제와 평화통일 대업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공동대표회장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이사 김탁기 목사(그교협 증경총회장)의 기도와 서울신학대학 음대 최성수 교수의 특송, 상임회장 김영수 목사(나성 총회감독)의 성경봉독(마태복음 3:15-17), 이사장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하늘의 소리를 들으라’란 제하의 설교 순서,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의 광고, 1대 이사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이사장 이승희 목사.

이승희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교총이 세워지게 됨을 믿는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해서 세워졌다고 믿는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세워진 한교총은 틀림없이 역사 앞에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교총이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관이 되는가, 얼마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한교총이 쓰임 받고 있는 가에 의해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교총이 법인으로, 명실공이 사회의 기관으로 출범하는 이 귀한 시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기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의 소원을 하나로 묶어서 한교총을 섬겨 나가야 한다. 우리의 목표한 바가 하나님이 사랑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한교총을 섬길 때에도 우리의 생각과 주장의 관철보다는 하나님이 이 행위를 사랑하실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덧붙여 “여러 교파와 교단이 함께 모여 연합체를 이루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의를 이루는데 우리가 마음을 모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교총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리라는 데 마음을 묶고 관심을 두고 우리의 생각을 모으며, 하나님은 한교총을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기관으로, 영광의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 케이크 커팅에 나선 한교총 임원 및 관계자들.

이어 2부 축하 시간은 공동대표회장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사회로 총무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가 취지 및 약사를 소개하고, 이사장 이승희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승희 목사는 “한교총에는 29개 교단, 5만 4천여 교회가 한교총 회원교단에 속해 있다”며, “한교총은 또 하나의 교회연합기구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설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연합운동과 일치운동에 앞장서고, 교회를 위한 일에 애쓰고 민감한 이슈에 극단적 편향적 이념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회를 지키고 진리를 수호하는데 앞장서고, 허리가 동강난 조국의 평화통일에 일익을 감당하려고 한다. 사람이 모인 곳이라 이런 일 저런 일이 발생하겠지만, 설립목적과 취지에 합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전임 대표회장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와 상임회장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각각 축사를 전하고, 임원 및 내빈의 케이크 커팅 후 상임회장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교회 연합운동 30년의 성과와 실패를 거울삼아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교단의 연합기관으로 각 교단의 신학적인 특수성과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연합해 국가 및 사회적 과제와 평화통일의 대업을 감당하는 것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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