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이회영 선생 6형제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 우당 이회영 선생과 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시영, 이호영 6형제를 ‘3·1문화상’ 특별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3·1문화상’은 동 재단이 숭고한 3·1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하는 공익 포상 제도로, 명문대가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기려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제를 선정했다.

실제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제는 10대에 거친 사대부가였지만,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에 옮긴 대표적 독립운동 집안이었다. 이들 6형제는 “사대부 명문가로 일본의 노예가 되어 호의호식 할 바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모든 재산(현재 가치 600억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을사오적 암살, 신민회, 헤이그 특사파견, 고종황제 망명 계획, 신흥무관학교 설립, 의열단 등 국내외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첫째 형 이건영 선생(중국서 병사), 둘째 형 이석형 선생(중국 빈민가를 떠돌다가 죽음), 셋째 형 이철영 선생은 만주에서 독립을 보지 못하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이회영 선생은 뤼순감옥서 순국했으며, 동생 여섯째 이호영 선생은 1933년 가족과 함께 행방불명됐다. 가족 50명 중 20명만 조국의 광복, 민족의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3.1운동·임시정부100주년기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독립을 선언하고, 한반도 곳곳에서 만세시위를 벌였다”면서, “3.1절은 100년 전 대한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이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잉태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지난 100년은 우리 민족이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시간이었다. 다가 올 100년의 평화와 번영을 일구어 갈 불굴의 의지를 다질 때”라면서, “저 또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해 민족의 저력을 발견하고, 국민대통합의 토대를 다지는데 매진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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