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하는 버니스 킹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인권 운동가이자 흑인 해방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 버니스 킹 목사(마틴 루터킹 비폭력 사회변화센터 대표•킹센터)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신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버니스 킹 목사는 지난 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행함이 있는 믿음’(야고보서 1:22~25)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버니스 킹 목사는 “아버지 마틴 루터 킹 목사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에 순종해 살 때 비로소 평화가 넘치는 세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또한 “사회의 정의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도구가 되어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 왼쪽부터 이영훈 위임목사와 버니스 킹 목사,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버니스 킹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설교하는 4부 예배에도 참여해 조 원로목사, 이영훈 위임목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버니스 킹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들이 마련한 ‘희망토크쇼’에 출연해 아버지 ‘청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청년들에게 있음을 고백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여러분들이 바로 희망이자 모든 질문의 해답”이라면서,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 설교 광경.(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버니스 킹 목사는 또 교회가 세상에서 잃어버린 영향력을 회복하려면 교회 밖의 사람들과 서로 소통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교회에 가서 예배만 드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친교를 하라는 말이 있다”며, “그 좋은 사례가 바로 예수님이 우물가의 여인을 만났을 때 그 여인의 인생에 대해 판단하기보다 여인과 먼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던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니스 킹 목사는 지난 28일에는 오산리기도원과 DMZ를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3.1운동 100주년 정부 행사에도 참석했으며, 4일에는 서울시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임원들과 오찬을 나눈 뒤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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