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 소강석 목사) 주관,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주최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28일 그랜드앰배서더서울 도라지룸에서 열려, △음악부문 가곡 <꽃씨> 성악가 임웅균 △연극부문 연극<카라마조프 인셉션> 극작·연출 신영선 △문학부문 시<몸의 중심> 시인 정세훈 등에게 각각 시상했다.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한 해 동안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정신을 담아낸 작품과 작가 등을 관련기관과 전문인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준배 목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1부 수상작 갈라 공연과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는 사무총장 김창곤 목사의 사회로 극작가 신영선이 연극부문 수상작 <카라마조프 인셉션> 중 한 장면을 무대에서 보여주었고, 테너 임웅균이 수상작 가곡<꽃씨>(소강석 작사, 임웅균 작곡)를 연주했다. 정세훈 시인은 수상시 <몸의 중심>을 직접 낭송했다.

이어 2부 시상식은 세계성령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의 사회로, 기획위원 강헌식 목사의 기도, 기획위원 손광호 목사 성경봉독, 이사장 소강석 목사의 ‘복음이 가는 곳에 기독교문화를 이룬다’(행16:6~10)는 제하로 메시지를 선포했다.

소강석 목사는 “우리나라에 기독교문화가 꽃 피우기까지 여러분이 꽃씨를 뿌린 줄 안다”면서, “역사를 보면 복음이 가는 곳에 기독교문화가 세워졌다. 거기에는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었다”고 설파했다.

또한 총재 김용완 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원장 안준배 목사가 각 수상자를 심사보고한 것을 보고했다.

안 목사는 각 부문별로 먼저 음악부문 수상자 임웅균에 대해 “오페라<리골렛토>, <오텔로> 등에서 드라마틱한 발성으로 연기와 일체를 이루어 벨칸토 창법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며, “새에덴교회 30주년 콘서트에서 소강석 작시, 임긍수 작곡의 가곡<꽃씨>에서 기독교의 믿음을 서정적으로 풀어 연주해 황금의 테너로서 정점을 보여주어 음악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극부분 수상자 신영선에 대해선 “연극 <카라마조프 인셉션>을 극작하고 연출한 신영선 작가는 문학 도스토엡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중 대심문관 장면을 연극언어로 우리 시대에 재연했다”며, “자유와 권력, 사랑과 반역의 갈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관객으로 하여금 답을 찾게 하여 인간의 구원을 연출해 연극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마지막 문학부문 정세훈에 관련해선 “시 <몸의 중심>에서 삶의 현장 속, 끝 모를 깊은 고통의 심연을 노동시어로 지상으로 퍼올렸다”면서, “정세훈의 시는 가난하고 병들은 노동민중을 문학세계로 환원해 예수 구원의 절대성을 추구함에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은 총재 김용완 목사를 비롯해, 이사장 소강석 목사,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원장 안준배 목사, 공동시상자 포항안디옥교회 배진기 목사가 맡았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과 상장, 메달, 상패 등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에 이어 포항안디옥교회 배진기 목사의 축사, 기획위원 이호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