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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전통의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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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1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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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교회의 언론사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목사입장에서 글을 쓸 것인가. 아니면 교인들의 입장에서 글을 쓸 것인가.

또는 예수님의 역사의 현장인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장소로 돌아가서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

교계 언론은 한국교회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말한다. 늘 한국교회의 개혁의 중심에서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구약성서에 나타난 예언자들은 정치권력이 잘못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나타나 예언 활동을 했다.

그리고 거짓 예언자들을 향해 책망을 했다. 때문에 오늘 성경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예언자들은 개인의 잘못에 대해 회개를 촉구했지만, 그것은 모두 공동체를 위한 것이었다.

때문에 교계 기자들은 늘 예언자의 전통을 따라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라고 외쳐야 한다.

한마디로 교계 언론은 이 시대의 예언자로서 한국교회와 오늘의 잘못된 정치,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교회지도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종교계는 물론, 정치, 사회, 외교 등이 나갈 방향을 예언자적인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교계언론 대부분은 예언자 전통에서 이탈, 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전반과 한국사회가 어떻게 되던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3.1만세운동 100주년,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았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오히려 한국교회는 선교사전통에 따라 3.1만세운동을 왜곡하기에 바쁘다.

3.1만세운동은 분명 선교사들의 선교정책과는 무관하게 한민족 속에 민족의식이 존속해, 전국방방곡곡의 교회가 중심되어 일어난 독립운동이며, 민족해방운동이고, 비폭력평화운동이다.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한마디로 부자교회의 말잔치로 끝나버렸다는데 서글프다. 여기에다 강단에 올라온 목회자들의 입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말하기보다는, 남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말로 일관한다는데 참담하다. 한마디로 반공궐기대회를 방불케 했다.

예수님의 ‘샬롬’은 온데간데없고, ‘로마팍스’를 부르짖는다. 그리고 3.1만세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한 진보적인 독립운동가들을 향해 “3.1만세운동을 반대한 인사들이다”고 거짓 역사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교회지도자들이 3.1만세운동에 참가한 한민족을 향해 “불순분자들의 반정부시위이다”고 본국 선교부에 보고한 선교사들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 한국교회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는 것일까. 그것은 분명하다. 한국교회가 전통주의, 근본주의, 식민지 이데올로기 신학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독교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SNS로 날아오는 모든 문자는 예수님의 평화를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문자가 아니다.

한마디로 남한의 교회만 하늘나라에 가겠다는 문자이다. 하나님나라는 혼자 갈 수 없다. 너와 나, 그리고 그와 함께 가야 한다. 남한민족만 가는 곳이 아니다. 남북한 민족, 아니 세계민족 모두가 함께 가야 하는 곳이다.

목회자들로부터 교육을 받은 교회의 교인들도 이 같은 시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북한과 대화하는 교회와 정부를 향해 ‘퍼주기’라는 단어부터 사용하며, 북한을 무조건 터부시 한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운동에서 이탈한 것이다. 예언자전통서 벗어난 것이다. 기자들 역시 자신의 시각에서 3.1만세운동 100주년을 조명하지 못했다. 예언자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교계언론들이 아니 취재 기자들이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글을 감정적으로 쓴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것이 바로 혼자만 구원받겠다는 소망 없는 한국교회 미래의 모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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