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제30-4차 임원회를 지난 18일 롯데호텔 라세느에서 갖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임원회에서 통합의 건과 관련 통합추진특별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통합이 급진전되다가 한교연에서 조금 시한을 두자고 했다. 그래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될 수 있는 데로 임시총회 전까지 해결하기 위해 계속 만남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전광훈 대표회장은 “통합에 관해 엄신형 위원장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름은 한기총이고, 정관도 한기총 것을 쓰는데, 그 안에 4개 조항에 대해서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핵심은 대표회장 선발에 대한 7.7 정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4월 2일에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가 결의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을 결의해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또 사회위원장 김경직 목사가 “정부예산을 들여서 4대강 보를 철거한다고 하는데, 한기총에서 이것을 반대한다”고 제안했고, 전 대표회장은 “농민들의 약 80-90%가 4대강 철거 반대 운동에 들어갔다. 4대강 보를 생명보라고 명명하고 싶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한기총이 앞장 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원회는 해당 건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4대강 보 철거를 반대하는 일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 대표회장은 7대 명절 학교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개최됨을 공지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정통보수) 총회장 정진성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미진한 임원 및 위원장을 추가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임원 및 위원장으로는 △공동회장 최원남 목사 △공동부회장 한영동 목사, 조홍식 목사 △위원장 교회발전위원장 최태식 목사 △스포츠위원장 최원걸 목사 △언론출판위원장 김인기 목사 △역사박물관위원장 한영동 목사 △예결산위원장 백승렬 목사 △인권위원장 최충하 목사 △인사위원장 김국종 목사 △장애인위원장 최종완 목사 △재정위원장 박문곤 목사 △청년대학생위원장 조의상 목사 △환경보전위원장 박은총 목사 △성경읽기특별위원장 김성일 목사 △성경번역특별위원장 김주석 목사 △대정부특별위원장 황성옥 목사 △대국회특별위원장 강영철 목사 △대사법부특별위원장 이성재 목사 △세례특별위원장 김장호 목사가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