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상임고문 및 고문, 상임위원 등을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역은 평양, 잠시 후 열차는 평양역 플랫폼에 들어섭니다”. ‘광명’발 ‘평양’도착행 열차가 더 이상 꿈같은 이야기만은 아니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민간 교류차원의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사업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범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준철)’는 상임고문, 고문, 자문위원, 상임집행위원 연석 간담회를 지난 27일 광명시 크로앙스 몽쉘베베에서 갖고, 상임고문 및 고문, 상임위원 등을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상임고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백도웅 전 평북도지사, 원종문 한민족통일연합회 이사장, 고문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이영희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 우병설 중앙감리교회 원로목사, 강대수 전 호남향우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석 간담회는 이승봉 상임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박준철 상임대표의 환영사와 동영상 상영, 상임고문의 격려사, 출범 배경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추진 경과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준철 상임대표.

이 자리에서 박준철 상임대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에 봄이 오는가 했는데, 최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선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남북 민간교류협력 사업은 계속 추진되어야 하며, 민간 교류를 통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임대표는 또 “이를 위해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월 9일 출범 기자회견 후 상임고문 및 고문 자문위원단, 상임집행위원회를 조직했다. 또 매주 월요일 11차례 상임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통해 오늘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격려사를 전하고 있는 김영진 상임고문.

격려사를 전한 김영진 상임고문은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한 추진위의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그 만세운동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라면서, “광명에서부터 평화와 번영의 길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상임고문은 “역사적인 근대국가의 출범 100년을 맞이하는 우리 한반도의 역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새나라 새겨레로 하나 되는 민족사의 대 전환기가 되어야 하고, 아직 대북 제재로 인해 남북 당국 간의 원활한 협력이 어려운 이 때, 민간이 나서 남북 대화와 협력의 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 격려사를 전하고 있는 백도웅, 원종문 상임고문.

원종문 상임고문도 “지난해 12월 북한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대표 등을 만나 민간교류사업 등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민간교류협력이 중요하다. 광명에서 시작된 평화 열차가 북녘을 향해 달려가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도웅 상임고문은 “광명에서 출발하는 평화 열차가 개성 평양을 거쳐 신의주(선친의 고향)까지 달려가는 그 날을 고대한다”면서, “그동안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활동 경험했다. 앞으로 추진위와 함께 남북 평화통일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상임고문, 고문, 자문위원, 상임집행위원 연석 간담회 전경.

앞으로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필두로 5월중 사단법인으로 등록 준비와 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평화열차 타고 평양 가자! DMZ 평화 기행 △평화열차 타고 평양 가자! 그림 및 사진전 △6.15 19주년 기념 창작 동요대회 개최 △7.4 공동선언 강 따라 길 따라 인간 띠 잇기 대회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 희망 콘서트 △평화열차 타고 평양 가자! 원정대 평양 및 개성 고려유적지 참관 △북측에 양묘장 건립 추진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박 상임대표는 “앞으로 북측과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협의하고 진행하는 사업들을 뒷받침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경기도, 광명시를 비롯한 기초단체와 함께 평화와 협력을 위한 일련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이 다가오는 평화의 시대의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염원하며, 경기도민과 광명시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상임고문에 김상근(KBS 이사장), 장상(전 국무총리 서리), 김영진(전 농림부장관), 황우여(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경서(현 대한적십자사 총재) 백도웅(전 평안북도지사) 원종문(사)한민족통일연합회 이사장) △고문에 정동균(양평군수), 조미수(광명시의회 의장), 우병설(광명중앙교회 원로목사), 이영희(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장), 주명식(광명시 원로회장), 박세용( 법무부 법사랑 광명시 운영위 부회장), 강대수(전 호남향우회장), 남상경(전 생활체육회장), 이승조(민주당 상임고문), 김갑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강신성(민주당 광명을위원장) △자문위원장에 정대운(경기도의회 재정기획위원장) △간사에 이일규(광명시의원) 등을 각각 발표하고, 상임위원으로 42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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