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전선 최북단 교동도에 최첨단 스마트 팜 딸기농장을 조성해,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이재원 장로.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노동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고향의 후배들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생명을 보전하고, 아름다운 생명공동체,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56년 전에 떠난 고향을 다시 찾아 최첨단 스마트 팜 딸기농장을 조성했다”

시간이 멈춘 서부전선 최북단 교동도에 최첨단 스마트 팜 딸기농장을 조성해,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이재원 장로(신광교회). 대기업을 은퇴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원팜 교동딸기농장을 조성해 노동의 가치를 새삼 느끼고, 최첨단기술로 딸기농사를 지으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이제는 ‘딸기박사’ 혹은 ‘딸기장로’란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이 장로는 56년 전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해 잘 나가는 중견직장인이었다. 한 때는 미생물과 아미노산을 이용한 가출사료를 만드는 CJ그룹 제일제당 중국 공장 책임자로 있으면서,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평신도 선교사, 자비량 선교사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면서, 하나님나라 확장에도 게을리 하지를 않았다.

그러나 그는 늘 고향에 빚을 진자였다. 고향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동시에, 고향의 선후배들에게 하나님의 복음(기쁜소식)을 어떻게 선포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위해 그는 고향의 후배들에게 고소득을 낼 수 있는 농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대기업 은퇴와 함께 망설일 틈도 없이 고향후배들에게 최첨단 스마트 팜이라는 농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시간이 멈춘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로 내려 왔다. 그리고  하나님이 선물로 준 땅에 ‘최첨단 스마트 팜 딸기농장’을 조성했다.

▲ 어린이를 비롯한 장애인, 장년 등 가족단위,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주일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딸기체험농장이 인기다.

이 장로의 최첨단 스마트 팜 딸기농장은 1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장로는 딸기 수확을 하면서 새삼 노동과 땀의 가치를 느꼈다. 이 장로는 농사지은 딸기를 판매 할 판매처를 찾던 중, 어린이를 비롯한 장애인, 장년 등 가족단위,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주일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딸기체험농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딸기체험에 참여하는 원아들과 학생, 그리고 가족들이 딸기농장에서 마음껏 따 먹고, 자신이 수확한 딸기를 선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장로의 딸기체험농장에선 원아와 학생들이 태극기 그리기, 딸기그림그리기 등에 참여, 나라와 농촌을 사랑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한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노동의 가치를 몸으로 배우고, 딸기가 자신의 입까지 들어오는 과정을 경험한다. 또한 자신이 겪은 체험담을 SNS를 통해 공유한다. 이 장로는 매주 우수작성자를 선정해 딸기잼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한다.

더불어 이 장로는 딸기와 가공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농업회사법인 (주)원팜을 설립했으며, 관광객을 위한 상담(상담전화: 032-933-1573·www.wonfarm.net)도 실시하고 있다.

▲ 교동 딸기는 교동도의 깨끗한 물과 공기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1미터 높이에서 재배되어 노지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차별화된다.

교동 딸기가 유명세를 탄 이유는 교동도의 깨끗한 물과 공기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1미터 높이에서 재배된다는데 노지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고민 없이 즉석에서 딸기를 따먹어도 탈나지 않는다.

특히 도시의 교회 교인과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원아, 초등학교 학생, 도시의 가족, 장애우시설의 장애우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딸기농장의 운영은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딸기체험에 참여하는 도시민들은 연산군 유배지를 비롯한 강화 고인돌 등 인근의 관광지도 함께 돌아 볼 수 있다. 교동딸기농장의 고객이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이 딸기체험에 참여하는 도시민과 농민은 자연스럽게 도농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재원 장로는 “대기업을 은퇴하고, 노년에 자신을 길러준 고향에 뿌리를 내리고, 일 할 수 있는 사업장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농장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면서, “고향은 따뜻한 곳이다. 딸기농장을 운영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새삼 느끼고, 땀의 즐거움을 알았다. 강화도 교동도에서 딸기농장을 운영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