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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 운명은 우리를 행복도, 불행도 가져다가 주지 않는다.
김고현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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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15: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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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고 현 목사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단지 그 재료만 우리에게 제공할 뿐이다. 그것들을 우리 영혼이 자기 비위에 맞도록 요리하기만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영혼을 불행하게 하는 원인이 깃 들인다“

미셀 드 몽테뉴의 말이다. 미셀 드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 16세기 후반 프랑스의 철학자·사상가·모랄리스트·고등법원 심사관을 지내면서, 법률 운용에 모순이 있음을 깨달았다. 종교적 금욕주의자 라 보에티와 우정을 나누면서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고향에 돌아온 후, 대부분의 시간을 수상록을 집필하며 시간을 보냈다. 대표작 '수상록', '여행기' 등이 있다.

어느 외딴 산골에 한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 사내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도, 형제가 하나도 없는 것도, 마을이 반나절이나 떨어져 있는 것도, 시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결혼 못한 것까지도., 사내는 단 한 번만이라도,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내는 행복의 부스러기 한 점이라도 내려 달라고 하나님께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똑똑똑"/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뉘시오? 이 밤중에"/사내는 문에 귀를 대고 대답을 기다렸다.//"예, 저는 행복의 여신이랍니다//"그 소리에 사내는 급히 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문 밖에 서 있는 것은 틀림없는 행복의 여신, 꿈에서 보았던 그 행복의 여신이었다. 사내는 자기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고 감사하며 기뻐했다. 그리고 사내는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의 여신을 집으로 맞아들이려 했다. 그때 행복의 여신이 말했다//"잠깐만요, 제게는 동생이 하나 있는데 언제나 함께 다닌답니다"//사내는 행복의 여신이 데리고 온 동생을 보고 감짝 놀랐다. '아니, 언니는 이렇게 아름다운데 동생은 저토록 추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생각한 사내가 행복의 여신에게 물었다.

"정말 당신 동생 맞소?" 그러자 행복의 여신은 사내에게 동생을 소개했다.//"네, 틀림없는 제 동생이에요. 불행의 여신이라 하지요"//행복의 여신에게 동생을 소개받은 사내는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던 사내가 한 가지 꾀를 내었다.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려워 한 분밖에 모실 수가 없소. 그러니 동생은 말고 당신만 맞이하고 싶소"라고 사내가 말했다.

"그럴 수는 없어요. 동생과 저는 늘 함께 있어야 한답니다. 동생을 혼자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답니다. 그렇게 곤란하시다면 우린 둘 다 돌아갈 수밖에 없군요"라고 행복의 여신이 말했다.

이런 말을 들은 사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떠한 상황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우리의 선택이다. 항상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서 살아간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온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온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행운과 불행을 따지고 집착하기보다는,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현재에서 누리고 있는 나의 운명에 감사하시길 소망한다.

한장총 총무•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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