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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루터 오백주년과 종교개혁의 재발견 (69)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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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4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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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칼빈은 성령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를 끊임없이 느끼게 하도록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풍성하고 가득차 넘치도록 우리의 심령을 가득히 채운다고 강조하였다. 칼빈은 여기서 문법적으로 형성된 교훈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어거스틴의 해석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교정을 추가하였다. 성령으로 중생한 자들이라서 우리가 강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는 것처럼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직 성령님께서 성도들을 지켜주시며, 위로하여 주시고, 내적인 힘을 공급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대신하고 있을 때에는, 완악한 자들에게는 오직 분노와 아우성만을 낳았던 환난이 그들에게는 인내를 낳는 통로가 된다.”

칼빈은 성령이 우리에게 부어진바 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러한 지식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부어진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을 위해 준비해 두신 복된 일들은 사람의 눈과 귀와 생각으로부터 감춰져 있고, 그 일들을 계시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성령뿐이기 때문이다.”

2) 개신교회 성도들이 당한 환란과 핍박들

로마가톨릭이 시행하던 미사와 성례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엄청난 고난이 주어졌다. 칼빈과 칼빈주의 개혁신앙을 가진 성도들에게는 잔인한 고난과 압박이 가해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프랑스 개신교회들은 험난한 고초를 이겨내고자 했었다. 로마가톨릭의 오류와 문제점을 그저 말로만 비판하거나 불평하는 수준이 아니고, 행동으로 미사참석 거부를 결행했다. 교황의 권고를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기독교 공동체를 해치는 자라는 박해가 주어졌고, 급기야 무수히 살해를 당하고 말았다.

칼빈은 매우 신랄하게 로마가톨릭교회 내에서 시행되던 성찬물에 대해서, 눈에 보이는 성물들 속에 그리스도가 거기에 있으므로 숭배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규정하였다. 로마가톨릭교회에서는 자기들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자기들 마음대로 욕심을 채우려는 갖가지 규정을 만들었다고 비판하였다. 소위 성체라는 이름하에 빵을 들고 다니면서 온 마을이 행렬을 지어서 거룩한 몸에 경배를 표하도록 하는 전통을 만들었으며, 미사를 거룩한 예식이라 하였고, 축일, 성상과 성물숭배, 금식일 규정 등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칼빈은 이런 갖가지 왜곡된 내용을 우상숭배라고 비판하였다.

참된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전통이나, 다른 지역의 관행과도 투쟁해야만 했던 칼빈이었기에 고통을 피할 수 없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스위스 제네바의 경우, 앞을 향해서 종교개혁을 더욱 더 심화시키면서 로마가톨릭의 권위를 거부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되돌아갈 것인지를 놓고서 1535년부터 1555년까지 무려 20년 이상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 토마스 뮌쩌 등 무정부주의자들의 급진적인 농업혁명과 재세례파가 뮌스터에서 일으킨 광란의 왕국건설 등 과격한 모습도 많았다.

말라기 2장 4절 주석에서, 칼빈은 참된 교회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로마가톨릭의 조직체의 강력한 도전을 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참된 교회론에 대해서 명쾌한 선언을 제시하였다.

우리가 교황의 신부들에게 저항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항상 머물러 있어야하고, 오랫동안 지켜져야만 하는 교회의 질서로부터 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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