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는 신임위원장 첫 공식모임을 갖고, 교단 내 이단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불참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을 제외한 통합측을 비롯한 백석측, 합신측, 고신측,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 신임위원장 첫 공식모임인 연석회의를 지난 4일 천안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열고, 각 교단 내 이단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동 위원회는 신임회장에 안용식 목사(기성), 서기에 황건구 목사(기감)을 각각 선출하고, 복음의 진리 수호와 이단사이비 대처를 위해 모든 힘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8개 교단 이대위는 이단 단체들의 포교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전통교회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천안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천기총)가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8개 교단 이대위가 적극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 신천지와의 공개토론 사실을 교단 산하 모든 교회에 알리고, 진행 과정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천기총은 지난달 22일 신천지천안교회에 내용증명서를 발송, 이틀 뒤 이 교회를 직접 방문해 토론 제안 문서를 전달했다. 그리고 바로 지난 3일 신천지측으로부터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서를 받았다.

신천지측은 “공개토론 요청에 적극 대환영한다. 각 주제를 가지고 서로 변론해 남을 비방하기 급급했던 모든 죄를 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혀와 토론회에 주목된다. 문제는 신천지측이 당초 천기총이 제안한 토론주제가 아닌 다른 주제를 제안해 토론회 개최의 난항이 예상된다. 그리고 신천측은 15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유영권 목사는 “신천지 측에서 새롭게 11가지 주제를 역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의구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앞서 우리가 제시한 주제는 신천지의 핵심 교리가 담겨있는 것들이었다. 이를 배제하긴 힘들다”면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의향이 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토론회 개최에 의미를 두자는 내용의 답변서를 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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