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님의 능력을 입어 강하고 담대하게 어둠을 이기신 십자가의 광채가 온 세상을 밝게 비추길 소원했다.

한교연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사망을 생명으로 이기고 부활하신 위대한 사랑이 이 땅에 전파된 지 136년이 되었다”고 전제한 뒤 “주님은 백성들의 어두운 눈을 밝히고 자유와 평화와 희망을 주시고 기도로 대한민국을 건국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 경제 대국이 되게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숱한 고난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문화, 교육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반인륜적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과 하나님이 주신 태아의 생명을 함부로 해치는 낙태의 허용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도록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권했다.

또한 한교연은 “갈등과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예비하셨음을 우리는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난 선교 1세기동안 민족의 등불이요 희망이었던 한국교회가 연단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은 장차 주님의 부활의 영광의 증인으로 더욱 크게 사용하고자 함”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라고 하신다”라며, “산불이 휩쓸고 간 강원도 피해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길 빌며, 한국교회가 그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교연은 주님이 부활하신 아침에 북한이 진정 핵을 버리고 북녘동포들이 가난과 고립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축복 속에 회복이 되기를 기도하고, 남북이 자유평화 속 함께 교류하며 더불어 사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원했다.

특히 한교연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비롯해 수많은 전쟁 납북자들을 속히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잊지 않고 기도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교연은 한국교회가 타인의 허물을 들추고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모든 실패와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멸망자의 반열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소망했다. 덧붙여 소돔과 고모라의 죄보다 의인이 없어서 유황불 심판을 당한 것을 교훈 삼아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이 주신 큰 능력으로 빚진 자의 자세로 함께 일어나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길 소원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