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21일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은혜롭고 경건하게 드려졌다.

종교개혁 502주년과 선교 134주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로 하나 되어, 개혁자들의 전통과 민족과 함께해온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21일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은혜롭고 경건하게 드려졌다. 70개 교단, 2만여명의 참석자들은 죄와 사망의 속박에 억눌린 온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고, 고통당하고 억압받는 세상의 모든 인류에게 부활의 생명이 임하기를 기원했다.

이들은 “주여, 우리를 살려주옵소서!”, “교회와 민족을 새롭게 하옵소서!”, “성령의 바람이 이 땅에 불어오게 하옵소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주옵소서!” 등을 울부짖으며, 부활생명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소망했다.

▲ 70개 교단이 한마음으로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 새터민과 다문화 등 외국인들과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들,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이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행사는 준비위원장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의 인사와 대회장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대회사,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희 목사는 “우리가 먼저 부활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가지 말고, 세상을 향해서 거룩과 진실함으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생명력을 드러내야 한다”며,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골짜기의 마른 뼈들을 일으켜 큰 군대가 되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 절망의 세상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자”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던 것과 같이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부활의 복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향해 가라는 사명을 주셨다”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라고 명령하고 계시다. 고난 받고 고통당하는 그들의 삶 속에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전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다”고 역설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100년 전 3.1 독립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사회 곳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끌어안았다.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신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하면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전하는 데 계속 힘써주길 바랐다.

이밖에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목사와 박종철 목사, 김성복 목사를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축하인사를 건넸다.

▲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해 70개 교단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본격적인 예배에 들어가서는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의 인도로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예배기도를 드리고, 여로웨나 집사(한국외국인선교회, 이주민선교회)와 강명도 선교사(동포사랑전국연합회 대표)가 성경봉독한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찬양대로 구성된 연합찬양대가 ‘할렐루야’를 찬양했다.

이어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를 주제로 설교했다.

전 감독은 “수많은 사람이 사망의 권세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 이 사망의 권세 앞에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며, “그러나 부활이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우리에게도 생겨지는 줄 믿는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는 분으로 믿기 이전에, 예수 자신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무한한 재산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해 부활과 생명의 능력을 소유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수님의 부활에 회의적인 반응이어도, 혹은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부활한 예수를 또다시 죽이려고 하는 반응이어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해야 하는 줄 믿는다”며, “듣든지 아니 듣든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사건을 통해 예수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이라고 축원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의 인도로 신상철 목사(예장한영 총회장)와 임춘수 목사(복음교회 총회장)가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해 △새터민, 다문화 등 외국인들과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리고, 다함께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 이날 연합예배에는 70개 교단 2만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고 경건하게 드려졌다.

이어 이주훈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가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선언문에는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이 담겼으며, “한반도에 전쟁이 기운이 사라지고, 헤어진 혈연이 다시 만나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화해해 민족 번영을 이뤄야 한다”는 소망도 담았다.

또 “죽어서도 사는 부활을 믿음으로 천국을 소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보다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쓰고, 십자가로 하나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다음 세대와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한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한편 이날 모인 헌금은 다문화가정단체와 새터민선교단체에 전달되었으며, 이날 행사는 신민규 목사(나성 감독)와 서익수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의 위탁과 파송, 사무총장 최우식 목사(예장합동 총무)의 광고,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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