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 천하에 울려 퍼진 부활절 주일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260여명의 무고한 시민이 숨진 것과 관련,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연쇄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잔인무도한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한교연은 22일 성명을 통해 연쇄 폭발 테러로 무고하게 숨진 희생자와 비탄에 잠겨 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450여명의 부상자들이 속히 쾌유하기를 주님께 간절히 바랐다.

또한 스리랑카에서 교회와 성당 등 기독교공동체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테러를 종교 극단주의 세력이 기독교인을 겨냥해 저지른 잔인무도한 폭력이며 만행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이 엄청난 비극이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뻐해야할 부활절 아침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억누른 채 ‘생명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히12:2) 믿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사도로서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그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 번 엄중히 깨닫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교연은 또 “이번 테러의 소행이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계획되고 실행에 옮겨졌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며, “어느 종교든 타인을 죽여서라도 자기들의 교리의 진리와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종교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IS 등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이 전 세계 인류가 박멸해야 할 세균 취급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그 어떤 종교든 살인, 폭력, 집단 살상, 방화 등 잔혹한 테러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극단주의 세력과 결합해 자기들의 뜻을 이루려 할지라도 생명으로 오신 주님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뿐”이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우리나라도 결코 테러 안전지대가 아님을 명심하고, 정부와 국회가 테러방지법 등 관련 법령을 더욱 치밀하게 강화함으로써 국민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줄 것과, 그 어떤 폭력이나 테러도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철저한 경각심으로 경계하고 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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