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목회포럼(회장 남서호 목사)은 ‘4월 생명사랑 목회포럼’을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자살 유가족의 상처 어떻게 돌볼 것인가?’를 주제로 연다.

생명사랑 목회포럼 주관, 한국생명의전화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남서호 회장(양재 동산교회)의 사회로, 이광자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화대학교회)의 기조강연, 황봉환 박사(대신대학교 부총장)의 주제강연, 김경수 박사(광은교회 목사, 총신대)와 고유식 박사(돌봄교회, 감신대), 박인순 선생(SOS생명의전화 상담사)의 논찬, 전체토의 시간 순서로 진행된다.

통계청 발표 자료(2018)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수는 12,423명(인구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 국가 중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가족의 자살로 심각한 정신적 상처(trauma)를 경험하는 자살 유가족들은 자살자의 6배 이상으로 연간 약 8만여명의 유가족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계된다.

더욱이 자살 유가족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들 중 하나이지만 사회적 오명(stigma)으로 인해, 가족이나 공동체내에서 정상적인 애도과정을 밟지 못한 채 우울증과 자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자살문제와 자살자 유가족 문제가 심각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교회는 자살문제에 대한 통일된 신학적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유가족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에 생명사랑 목회포럼측은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사랑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면서, “특히 이번 포럼은 겨울철에 비해 봄철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뜻 깊은 포럼이 될 것”이라며,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그리고 자살예방 활동을 하는 기관과 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 사회의 심각한 자살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조직된 생명사랑 목회포럼은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근거로 이 땅의 모든 죽음의 문화를 생명 존중 문화로 바꾸어 나가는데 기여 △생명사랑 목회를 통해 단절된 지역 공동체와 가정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삶의 목적이 되는 새로운 기독 생명운동을 전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최초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운동을 전개한 생명의전화가 맡은 바 소명을 잘 감당하도록 적극 지원 등의 목적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생명사랑 목회포럼은 △월 1회 조찬 정기 포럼을 통해 생명사랑 목회를 위한 주제 강연 및 토론, 가정 및 지역사회 생명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개발‧실시, 생명사랑 의식 함양 교육을 실시하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운동으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목회적 보살핌과 지원, 생명사랑밤길걷기 참여, 생명의전화 활동과 위기상담을 전개하며, △회원들 간의 목회 정보교류 및 친교에도 전력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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