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문안교회 입당감사예배 정경.

최근 6번째 예배당을 완공한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가 지난 21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독교 문화의 허브(중심지), 무거운 짐 진 자들의 쉼터가 될 것”이라며 ‘입당에 임하는 새문안교회의 약속’을 발표했다.

동 교회는 이를 위해 도심선교센터로서 각종 기독교계 모임과 세미나 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독교계 연결망 역할을 수행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해 기독교 문화센터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교회 문화 공간을 서울 시민과 지역문화 공간으로 개방하고, 교회예산의 20% 이상을 국내외 취약계층 돌봄과 차세대 지도자 육성 사업에 사용키로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매년 한 교회씩 자립이 어려운 교회의 시설 개선사업을 돕거나 교회개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에 이상학 목사는 “교회 창립 150주년을 바라보며 새 예배당에 들어가면서 새문안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온 교우가 합심해 하나님의 뜻을 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입당감사예배는 오후 5시 교인과 외부 초청인사 등 2,500여명이 새 예배당 대예배실을 꽉 채운 가운데 은혜롭게 드렸다.

이 자리에서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합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구약시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 선지자가 바란 것은 성벽 건축 자체보다 백성들이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었다”며, “새문안교회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신령한 성전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입당에 임하는 새문안교회 약속.

이어 예장통합 서울노회장 이화영 목사가 기도하고, 새 예배당 착공을 이끌었던 이수영 새문안교회 은퇴목사가 축도했다.

아울러 현장에는 새문안교회의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한 축하 메시지는 교회 간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컬 정신을 살려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이 차례로 나섰다.

또한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과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예장합동),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감리교), 성공회 서울교구장인 이경호 주교가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와 타이삭 태국 기독교 교단 총회장, 김명용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전 총장)는 격려사로 은혜를 더했다.

축하 찬양시간에는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태국선교 중 교육사역 부분의 태국 국제유치원 찬양팀과 새문안교회 다문화 예배에 출석하는 중국인, 베트남인 성도들도 함께했다.

이밖에도 예배당 공동 설계자인 이은석 교수(경희대 건축학과)와 서인건축 최동규 대표 등 건축 유공자들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새문안교회는 1887년 9월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이다. 새 예배당은 132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한 새문안교회의 6번째 예배당으로, 기공감사예배를 드린 지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초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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