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 제30-8차 임원회가 김운복 대표회장 직무대리 주재로 속개돼, 임명 및 징계의 건을 지혜롭게 처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광훈 목사) 제30-8차 속개 긴급임원회는 반목과 갈등을 계속해온 동연합회 회원들의 갈등을 그대로 드러낸 자리였다. 그럼에도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운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임원회는 상정된 ‘한기총 학교설립의 건’ 등을 지혜롭게 처리했다.

▲ 김운복 대표회장직무대행

먼저 ‘한기총 학교 설립의 건’은 직무대행의 “목회자는 평생 배워야 한다”는 취지 설명에 대해 회원들이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번 임원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임명 및 징계의 건’에 대해서는 찬반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직무대행의 “한기총은 연합 단체로서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 살리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앞으로 한기총은 누구를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는 설명으로 갑론을박을 벌이던 임원들을 잠재웠다.

마지막으로 한기총은 우호적인 언론과의 MOU를 체결을 위한 안건을 올렸다. 그러나 직무대행의 “모든 언론은 한기총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쓰던, 우호적인 기사를 쓰던 모든 언론과 싸인 없는 MOU를 체결한 것과 다르지 않다. 특정 언론과 MOU를 체결하는 것은 언론의 기능인 비판적인 기능에 재갈을 물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특정 언론과 MOU를 체결하는 것은 한기총을 폐쇄적으로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회원들을 설득해 없던 안건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김운복 대표회장 직무대행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총은 연합기관이다.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 기관이 아니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그대로 시행해야 하는 것이 연합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면서, “한기총은 앞으로 누구를 징계해서는 안 된다. 함께 상생할 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를 살리고, 회원을 살려 공 연합단체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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