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락교회(대표 김성현 목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with 구로‧with 성락 페스티벌’을 열고, 성락인의 단결과 이웃과의 소통을 도모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지난 4일과 5일 성락인의 광장. ‘with 구로‧with 성락’이란 캐치프레이즈처럼, 구로지역 주민들과 성락교회 성도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하나로 어우러진 흥겨운 문화축제의 현장이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성락교회(대표 김성현 목사)가 ‘with 구로‧with 성락 페스티벌’을 열고, 성락인의 단결과 이웃과의 소통을 도모한 것.

동 교회 평신도 ‘성락재건위원회•빌립선교회(장로들)•성풍회(안수집사들)’ 주관으로 열린 페스티벌은 교회의 문턱을 낮추어 지역 사회와의 문을 여는 동시에,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주님 말씀에 순종한 교인 화합의 장, 전도와 이웃 소통의 장, 지역축제의 한마당이었다.

거듭되는 갈등 속에서도 교회 정상화라는 소망을 놓지 않은 성락인들의 면면에는 밝은 미소가 감돌았다. 다소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이웃과 함께 하는 열린 행사를 치루는 성락인들은 지친기색보다는 오히려 감사와 기쁨이 완연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이웃사랑의 실천을 몸소 체험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행복감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페스티벌은 지역주민 및 성도들은 물론, 강요식 신도림동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최숙자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과 최재무 신도림동 새마을금고이사장, 신도림동 주민자치위원회 황학모 위원장 외 6인 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한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성락교회 감독권자 김성현 목사.

감독권자 김성현 목사는 “교회의 단합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표명을 지향한다”며 이번 행사의 목적을 밝히는 동시에 “구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교회와 지역사회가 상호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또한 재건위원장 김좌경 장로는 “이번 행사는 물건을 팔아서 이익을 내는 목적이 아니”라면서, “지역주민과 교회가 하나 되어 즐기고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문화행사”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신도림동 새마을금고이사장 최재무 이사장도 신도림동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 건축 당시 지역 위원회로 있던 일을 회상하며 “성락교회가 동사무소를 지어줬다. 앞으로 이렇게 교회와 주민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서 지역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후 대표기도와 개회선포로 페스티벌 대단원의 막이 올랐으며,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테이프 커팅식을 가져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 지역주민들과 성도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성락인의 광장.

본격적인 페스티벌에 돌입해선 다양한 먹거리 메뉴들과 플리마켓 품목들이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동산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선사했다. ‘성락인의 광장’에서 펼쳐진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바자회는 지난해 경험으로 인해 더욱 확장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구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보컬, 성악, 무용, 밴드,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야외특설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져 오감을 자극하고, 지역주민 재능기부 공연과 구로인 장기자랑은 재미를 더했다. 특히 구로인 장기자랑은 개그맨 임혁필씨의 스페셜한 진행으로 풍성함을 더해, 밤하늘을 수놓았다.

▲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감독권자 김성현 목사.

이에 한 성도는 이번 행사에 대해 “구로구의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마련했는데, 성도들 역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더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다”면서, “앞으로 성락교회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걸어가면서 지역사회의 으뜸이 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티벌은 이튿날 간단한 폐막식으로 마치기까지 화합과 소통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세상과 구별된 깨끗함과 거룩함을 위해 현금 대신 쿠폰을 교환해 사용했다. 더불어 교회의 일방적인 행사로 치러지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조직적인 계획과 사전준비를 통해 자원봉사는 물론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페스티벌 순서자들과 성락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단체사진.

한 지역주민은 “성락교회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성락교회가 문턱을 낮춰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와 닿는 것을 느꼈고, 지역과 교회가 하나가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성락교회는 이달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3차 신유특별집회로 이 열기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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