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방주사랑교회 김신자 목사와 교인들의 후원으로 드린 원로목회자 평화통일 기도회는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을 간구하는 자리였다.

1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원로목사 350명이 참석한 평화통일기도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기도회는 대구 방주사랑교회 담임 김신자 목사와 교인들의 재정적 후원과 기도로 마련된 기도회였다.

무엇보다도 이 기도회는 이 교회 김신자 목사가 기도하는 중 평생 목회현장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며,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은퇴목회자들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는데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 원로목회자들은 여생도 평화적인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에 봉사 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를 드렸다.

대구 방주사랑교회 교인들은 담임 김신자 목사로부터 원로목회자의 평화통일기도회와 평생 동안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원로목회자들의 수고에 작게나마 봉사하자는 제안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아낌없이 헌금도 드렸다. 그렇게 모아진 헌금은 1천만원이 넘었고, 모두가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다. 방주사랑교회 교인들은 누가 알아주어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것이 아니다. 기도하는 중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것이다.

특히 이 기도회는 목회의 스승이며, 선배인 원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서 드리는 기도가 생명이 되어 마지막 한번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그리고 평화적인 민족통일로 이어지는 원로목회자들의 평화통일 기도회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갖는다. 이 기도회에 참석한 원로목회자들은 녹슨 철조망을 부둥켜안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샬롬)가 분단의 현장에서 실현 될 것을 간구했다.

▲ 대회사 하는 대구 방주사랑교회 김신자 목사.

이 행사의 대회장인 김신자 목사는 “방주사랑교회는 늘 원로목사님들에게 빚진 자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져 왔다. 그래서 15일 스승의 날 목회의 스승인 원로목사님들의 통일기도회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면서, “원로목회자 통일기도회는 평생 동안 목회현장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며,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기도해온 원로목회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분단의 현장서 부르짖는 원로목회자들의 눈물의 기도는 생명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가 실현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분명 하나님은 이번 ‘통일기도회’의 자리를 예비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원로목회자들의 평화통일을 향한 기도가 생명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 원로목사들은 평화통일기도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간구했다.

원로 목회자들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평화통일 기도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북녘 땅을 향해 간구했다. 로마평화가 아닌 예수님의 샬롬이 철조망을 녹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그리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이 실현 될 것을 소망했다. 한마디로 원로목사들의 하늘향한 울부짖음은 분단을 넘는 생명과 사랑의 기도였다. 또한 민족분단의 산 증인인 원로목회자들의 기도는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넘어 세계평화에 봉사 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기도회는 강진문 목사의 사회로 박민석 목사의 기도, 김상복 목사의 설교, 국가와 민족(장정국 목사), 평화와 통일(박정일 목사), 한국교회와 원로 목사(황정일 목사) 등을 위한 특별기도, 문세광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1부 예배를 드리고, 이어서 한광희 목사의 사회로 2부 행사를 가졌다.

▲ 환영사 하는 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 회장 김재용 목사.

김재용 목사(원로목자회회총연합회 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지금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루지를 못했다. 평화통일은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통일을 향한 간구의 기도를 멈추지 말 것을 요청했다.

▲ 축사하는 남북조찬기도회 대표회장 김윤기 목사.

김윤기 목사(남북조찬기도회 대표회장)와 정근모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총재)는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오늘, 한국교회는 먼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방주사랑교회 교인들은 차량 11대를 비롯한 원로목회자들의 중식, 선물, 간식 등을 준비해 원로 목회자들의 즐거운 하루를 지원했다. 여기에 원로목회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15일 스승의 날 하루를 북한 땅을 바라보며, 마음껏 기도하고, 한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 염원하며, 마지막 여생을 봉사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원로목사 평화통일기도회는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과 한국원로목자교회, 한국원로목회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가 주관했다. 그리고 대구 방주사랑교회가 기도회 경비 일체를 후원했다. 

▲ 원로 목회자 평화통일 기도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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