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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신자들의 거듭남 사회 구석구석 빛과 소금인가?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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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4  0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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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기독교 신자들은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사람들이 보이는데서 신앙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드러냄이 더 바람직하다. 항상 하늘에서 하나님이보고 계신다는 영적인 압박 관념 하에서가 아니라 누가 보든지 아니 보던지 항상 신앙이 몸에 배여 있음이 좋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강도만난 자의 비유 가운데 제사장(성직자?), 레위인(신자?)들은 강도만난 자가 있는 현장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는데 주변에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음을 알고 사경을 헤매는 자를 그냥 방치하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그런데 동시간대에 유대인들에게 사람 취급 받지 못하던 사마리아(이방인?) 인이 나귀를 타고 여행 중에 그를 발견 했다. 그는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달려가 그를 구제해 주었다. 그는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일이 몸에 익숙하게 밴 자였다. 내 것을 아낌없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행위는 생명 사랑 그 자체 이타심의 실천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질문한 율법사에게 누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냐고 묻자 그는 자비를 베푼 자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들으신 주님은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주문하셨다. 어느 때에 어느 장소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자가 있을 때, 아니 도움을 바라지도 않거나 요구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자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 밀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에 대한 가르침이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신앙의 원리를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통해 제시한 명쾌한 교훈이다.

실제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생활 속에서 무수히 성경의 예화와 같은 실상을 대하면서 살아간다. 사건현장을 지날 때 마다 무감각한 마음으로 애써 그 현장을 못 본체 하거나 피하려는 경향이 의식적으로 일어날 때가 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 같은 행동이 은연중에 나타나는 것을 제어 할 수 없을 때를 기억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경은 언제나 “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고 무시로 주문하고 있다. 성경의 계시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신앙인의 심성에 호소한다.

성경의 계시가 전파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신앙을 실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기독교의 생명 존속과 확산에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살아 있는 종교냐 아니면 죽은 종교냐 하는 것은 세포와 같은 성도 개개인이 세상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몸소 실천함으로 드러냄이 가장 중요 하다. 오늘의 교회는 개개인의 신앙생활을 뒷전으로 미루고 우선 교회가 건물이나 집기 설비, 행사 등에 신경 쓰느라 개인의 신앙생활에는 좀 무딘 것도 사실이다. 주일이라도 빠짐없이 교회에 출석하면, 사회생활에서 어떤 생활을 하던지 상관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도 실제 성경의 가르침을 가감 없이 전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도자들이 웬만하면 성도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 애를 쓰기도 한다. 될 수 있으면 한 주간의 사회생활 속에서 피곤한 상태로 주일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하게 하기위해 가급적 유쾌한 설교에 중점을 두어 신자들을 웃게 만드는데 신경을 곤두세우는 경우도 다수다.

그러다보니 현대 교회는 구약의 선지자, 예언자, 선견자들과 같은 회개 촉구, 선과 악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위한 기백이 없다. 지도자들이 신자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기도 해 서글픈 현실이다. 기독교가 기독교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는 것 같고 자칫하다간 세상의 잡다한 종교 군(群)으로 추락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교회가 교회로서 제 기능을 감당하려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신자 개개인의 믿음과 신앙실천이 매우 중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선 지도자들의 영적 채움이 먼저여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은 신자들에게 모두 다 엄격한 신앙생활을 통해 신자들이 지도자를 믿고 신앙의 길을 스스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도자들에게서 구약의 선지자, 예언자, 선견자의 자질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각오한 믿음과 신앙을 보게 해야 한다. 교회의 세속적인 추락은 신자들의 일탈보다도 지도자들의 자질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게 하려면 먼저 지도자들의 세속적인 생각과 출세지향적인 욕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건물에 대한 탐심, 신자 수에 대한 강박감, 중대형 교회라야 한다는 물량주의, 무릎을 꿇지 않는 기도의 건성, 준비 없는 찬밥 설교인 인터넷 상 설교 차입, 정치 활동으로 인한 교회 비우기, 교회 내 문제를 사회법정에 고소 고발 남용으로 신자들의 신앙이 위축되어 빛과 소금의 소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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