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 주최, 비전교회와 함께하기 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 주관 ‘제19차 신바람 목회세미나’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전국 각처의 비전교회 목회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 터득한 각양각색의 작은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한 전략과 실질적인 노하우가 제시됐다.

회장 김진호 감독은 “비전교회가 일어나야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한다. 500명 이상 교회는 비전교회를 세우는 평신도 사역자들을 파송하자”면서, “지도자가 다시 힘을 내야 교회도 부흥되고, 비전교회가 살아야 큰 교회도 건강하게 부흥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들어가서는 오일영 목사(선교국 총무)와 장형식 목사(광주 빛고을교회), 정철 이사장(JEBS 정철영어성경학교), 이수기 목사(평화교회/지구촌친구들), 최영 목사(T-Leadership School of Wisconsin), 김선웅 선교사(GP브라질 대표)가 △국내선교 정책 △사도적 소명과 목회 △영어교육을 통한 교회성장 △겨자씨의 꿈 △T-Leadership이 비전교회를 세운다 △4차 산업혁명과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목회자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사도적 소명과 목회’를 주제로 강연한 장형식 목사는 빛고을교회의 사례를 통해 비전을 제시했다.

장 목사는 빛고을교회를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 제자화에 힘쓰는 교회,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교회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특히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사명을 맡았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사역과 사랑실천이라는 두 가지 양상으로 이뤄진다”며,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기적을 통해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육체적인 배고픔과 결핍도 어루만져 주셨다. 사람들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다고 느낄 때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교회가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복음의 진정성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호남선교의 선봉에 서는 교회, 광주 성시화에 앞장서는 교회, 영혼구원의 열정으로 건강하게 부흥하는 교회, 지역사랑의 실천을 풍성하게 감당하는 교회, 차세대 인재양성에 힘쓰는 교회 등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정철 이사장은 ‘폭발적 교회성장의 신무기’로 어린이 영어성경학교를 들었다.

정 이사장은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으로 아이들이 바글바글하고 부모들이 와글와글한 것이라며, 교회 개척 및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아이들이 몰려들고 부모들이 따라오며 강력한 믿음/교육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이사장은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파워는 영어성경학교에 있음을 전제하고, 세계적인 리더들을 배출한 유태인의 교육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최고의 영어교재는 영어성경”이라며, “완벽한 문법, 아름다운 문장, 풍부한 어휘력은 물론 말씀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영적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목사는 1990년 3월 10일 서해안의 작은 섬 국화도에서 시작한 목회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비전교회 목회자들이 목회의 방향과 길을 찾기를 바랐다.

이 목사는 “아름다운 추억이나 쓰리고 아픈 경험, 특별한 재능과 꿈 어떤 것이든 우리를 사용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어린 시절 가난의 경험은 빵을 만들어 나누는 사역의 계기가 되었고, 위암의 극심한 통증으로 어린 아들 앞에서도 신음하셨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의료선교의 동기가 됐다”며, “세상은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있고, 어려움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 지극히 작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주님은 그들을 치유하라고 명령하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 있는 세상과 사람 죄악이 존재하고, 그래서 치유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하고, 전할 수 있다. 주님께서 이미 이 일을 위해 많은 것을 내게 주셨고, 당연히 이룰 수 있다”면서,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행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기적을 만들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산을 옮길 도구나 어떤 능력이 아니라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것과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믿음”이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최영 목사는 T-Leadership은 예수의 메시지의 중심축이 되는 내용으로써 말씀의 본질이 되는 내용이라며, “기독교가 위기를 당한 것은 외부의 요인인 시대의 물결 때문이 아니고 그 원인이 내부에 있음을 지적한다. 기독교의 위기는 본질을 상실하고 껍데기를 붙들고 있는데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 △위기를 만난 기독교 △왜 교회는 사라지고 있는가 △비전교회를 세우기 위한 T-Leadership △T-Leadership 가꾸기 △비전교회 세우기 로드맵 등 5가지 구체적 내용을 다뤘다.

끝으로 김선웅 선교사는 “목회의 기본은 목회자라면 누구나 다 아닌 사실이다. 기본 없는 목회의 이론이나 경험은 목회에 별도 도움이 안 된다”며, “목회자의 기본자세 없이 쏟아지고 있는 목회적 이론들, 우리 것은 하나도 없고 다 남이 만들어낸 이론을 카피해 또 다른 카피를 자랑으로 내놓는 많은 목회학 이론들을 한번쯤 생각할 때가 온 것”이라고 우려했다.

덧붙여 “불가능이 가능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주신 선물을 열어본 것”이라며, “그동안 남에 선물에 관심이 무척이나 많았었는데”라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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