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행동을 위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가 공식 발족됐다.

성평등한 한반도와 비핵화 평화체체 구축을 위해 활동해온 전국여성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WCA연합회는 성평등한 한반도,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풀뿌리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여성과 젊은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평화활동가, 전문가, 모든 파트너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들은 또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 여성평화걷기 등 국제여성평화운동단체와 오는 2020년까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국내외 캠페인과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여성 연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군축을 비롯해, 비무장화, 인도주의, 화해, 치유, 복지, 내적통합과 상생 등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공공거버넌스 모델을 통한 의제를 개발한다.

아울러 여성 역량을 강화해 평화활동가 리더십 향상을 꾀하며, 국가주의를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체제를 위해 ‘동북아여성평화회의’를 재구축함으로써 성평등한 한반도와 평화 문화를 이루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지난 24일 공식 발족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영미 집행위원장이 비전과 목표, 활동방향 등을 소개했다. 또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미란 한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의 발언,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발족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발족문을 통해 한국정부와 유엔, 그리고 미국에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국정부에는 북과 미국, 북과 세계를 소통시키는 화해의 촉진자 역할과 보다 적극적인 평화체제 형성의 당사자 역할을 감당하길 바라고, 유엔사무총장과 안보리회원국에 한반도 종전에 대한 안보리 결의안을 통과시키길 요구했다. 미국에도 북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이 종식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 여성들의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반도 평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며, “여성들의 단지 숫적인 참여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한반도의 평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여성참여의 모델을 발굴하고,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참여의 실천을 통해 여성들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전체 한반도 주민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자간담회 후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와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테 소장, 이현정 WCDMZ Consultant/US Organizer, 고유경 WILPF consultant,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Consultant/Korea Organizer,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중점운동 총괄부장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외교정책 △평화구축과정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비핵화와 군축 등의 각 영역에서 점검하고 페미니즘 외교정책의 사례, 공공외교 모델, 국제적 캠페인 등 여성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는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 평화와자유를위한여성국제연맹, 여성평화걷기와 연대하여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지난 70년 가까이 이어온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키로 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