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한국CCC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가 한기총 설립을 주도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기총 창립준비위원회 서기를 맡았던 림인식 목사는 “김준곤 목사는 대학생 선교단체 대표로 한기총 설립에 참여하거나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한기총 창립준비위원장은 영락교회 한경직 원로목사가 맡았으며, 서기는 노량진교회 림인식 목사가 맡았다. 그리고 각 교단 증경 총회장 등 40여명이 산파역할을 했다. 김준곤 목사는 대학생 선교단체 대표로 한기총 설립에 참여하거나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창립준비위원회 서기를 맡았던 림인식 목사는 지난해 10월 19일 강변교회에서 열린 ‘고 한경직 목사의 온유와 겸손, 사랑과 섬김의 영성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가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인 김철영 목사와의 특별대담에서 한경직 목사와 한기총 설립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림 목사는 한기총 창립할 때, 유성에서 각 교단 증경 총회장 40여 명은 한경직 목사에게 개신교 전체를 묶어서 하나로 만드는 일에 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서기는 림 목사가 맡아 준비를 담당했다. 교단 중심으로 한기총 설립이 추진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CCC 김준곤 목사는 교단 총회장을 지낸 증경총회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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