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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반도의 ‘평화•상생•복음’ 통일 강조6.25전쟁 69주년 맞아 민족통일이 한반도 넘어 세계 평화 토대 소망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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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1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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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총이 한반도 통일이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 ‘상생통일’, ‘복음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절, 김성복 목사)는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전쟁에 의한 한반도 분단극복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평화로운 복음통일을 기원했다. 또한 민족의 통일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평화의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바라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를 이 땅에 심고 가꾸는 샬롬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했다.

한교총은 지난 21일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기도’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되었으며 16개 나라의 UN군이 참전해 550만명 이상의 부상자와 사망자를 낳은 ‘한민족 최대의 비극’이라며, 전쟁의 포화가 그친 지 66년이 지난 오늘도 한반도가 준전시상태에 있어 일천만 이산가족이 여전히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이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 ‘상생통일’, ‘복음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교회가 힘써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한교총은 민족의 통일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평화의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바라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를 이 땅에 심고 가꾸는 샬롬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했다.

한교총은 또 평화통일위원장 윤마태 목사를 비롯해,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원이자 평화한국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허문영 박사, 전문위원이자 전 연변과기대 교수를 지낸 정규재 박사, 전문위원이자 평통연대 사무총장 윤은주 박사, 서기이자 예장통합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와 논찬도 가졌다.

먼저 윤마태 목사는 “3년 전 한국교회 90%의 교회가 참여해 새로운 연합단체로 결성된 한교총이 6.25 69주년을 맞아 민족문제와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이 성명서가 공신력 있는 한국교회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6.25 한국전쟁 69주년, 민족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시선’을 주제로 발제한 박종화 목사는 6.25 전쟁 자체가 ‘적폐’의 핵심이라고 봤다. 특히 6.25 전쟁을 전후한 각종 비극적 상황이 적폐의 내용물이며, 구체적으로 ‘청산’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부분적 평화인 휴전상태를 해소하고, ‘평화협정’ 체결과 국가적 통일 이전이라도 평화공존의 선물을 통해 ‘너 죽고 나 죽고의 전멸도 아니고, 너 살고 나 죽고의 패배주의도 아니고, 너 죽고 나 살고의 침략적 이기주의도 아니고, 너 살고 나 살고’의 공생의 삶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평화공존은 남북의 백성이 함께 번영과 복지를 누리고, 자유의 삶을 영위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서로 동의하는 전제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하고 공동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합의하고 공동으로 취해야할 과제로는 북한의 ‘적화통일’도 남한의 ‘흡수통일’도 전쟁의 방식이 아니고선 실현 불가능한 것이기에, 통일의 목표와 목적도 평화이지만, 통일의 방식도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더불어 한국교회를 향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가는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하는 일임을 고백하고 행동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원이자 평화한국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허문영 박사가 발제에 나섰다.

‘통일 3.0 : 복음통일과 영성대국’을 주제로 발제한 허문영 박사는 통일 1.0 패러다임인 ‘전쟁통일론’과 2.0 패러다임인 ‘대화통일론’이 역사적으로 실패했기에 3.0 패러다임인 ‘복음통일론’을 모색하고 수립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박사는 특히 동서독 대결에서의 ‘접촉을 통한 변화’정책을 통해 서독중심의 통일을 이뤄낸 브란트식 대북정책과 미소냉전대결에서 ‘대결과 압박’정책을 통해 소련의 붕괴를 이끌어낸 레이건식 대북정책의 한계를 극복한 변혁적 통일정책 수립을 제안했다.

허 박사는 또 통일 한국은 평화대국을 지향하되 군사적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팍스’ 코리아나가 아니라, 영성적 섬김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샬롬’ 코리아나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희망적 사고에 기초한 북한조기붕괴설은 자제하고, 북한정세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초로 우리의 통일역량을 제고하며 상황반응적 대책이 아닌 상황주도적 정책을 수립해서 변혁적 통일을 이뤄가야 한다”면서, “수단에 있어서는 제재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관여를 병행해 북한의 반응을 얻어내며, 주변 4국과도 협조를 이뤄가야 피흘림 없는 복음통일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허 박사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민족분단선과 지정학적 대치선, 패권대결선, 영적 전쟁선 등 4중적 의미로 보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접점에서 대결 상태 가운데 대상적 존재로 머물러 있지 말고, 역사 창조의 주체적 존재로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인류의 공동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갖고 진취적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했다.

이에 패널로 나선 변창배 목사는 “30년 전만 해도 금기시 되었던 통일논의가 이제는 평화통일 논의로까지 발전해 온 것은 그동안 끊임없이 교회가 노력해온 결과”라며, “한국교회는 ‘흡수’나 ‘적화’ 통일의 방식은 배제하고, 평화적 통일로 가는 방향에서 기도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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