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매우 고무적이며,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한교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군사분계선 왕래와 남북미 정상 만남의 의미’란 논평을 통해 6.25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음으로써 한반도 분단 현실을 알리고 평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하노이 북미회담 무산 이후 자칫 경색에 빠질 수도 있었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를 새롭게 트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미북 당국자 간의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봤다.

다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훗날 세계 역사에 기록될 빛나는 유산으로 남으려면 무엇보다 향후 제3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폐기 및 인권에 대한 가시적인 합의가 반드시 도출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호국보훈의 달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주일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66년 만에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사건으로, 연결된 이 모든 일이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섭리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6.25는 우리에게 단지 잊혀진 과거가 아닌 또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살아있는 뼈저린 교훈이라며, 핵무기는 남북 모두를 회생 불가한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선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북핵 완전 폐기를 주장하는 한편,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한미동맹 관계를 통한 힘의 우위와 자유 평화 통일의 목표 아래 국제사회와의 공조, 온 국민의 단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또 이러한 때에 비상한 각오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통해 북한의 자유와 인권, 복음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악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거룩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하나 되어 기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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