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을 러시아와 터키, 그리스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이후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은 올해는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와 터키, 그리스 등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 중에 있다.

 

화통위는 지난 25일에는 러시아개신교연맹 의장 리아코브스키(Ryakhovsky) 목사 등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화통위와 러시아개신교연맹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성명을 오는 8월 15일 발표할 것에 합의하고, 러시아 시민위원회 디스킨(Diskin Joseph Evgenievich)과 하원의원 레오니도비(Anrey leonidovich) 등과 면담을 통해선 국가 단위의 정치적인 협력뿐 아니라 민간단위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화통위는 또 지난 27일에는 터키로 이동해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의장을 맡고 있는 게나디우스(Gennadius) 대주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홍정 총무는 세계총대주교청 소속으로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 이슈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남북한에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게나디우스 대주교에게 “WCC가 교회와 민간단체, 정부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6자(남‧북‧미‧중‧러‧일) 간의 대화의 장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고, 게나디우스 대주교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화통위는 또 29일에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에 대해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전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인권을 옹호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착취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며, 모든 인간들 사이의 상호 존중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세계총대주교청은 “조국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고 동포들이 서로 화해하는 것을 보고자 하는 한국 측의 열망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교회협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전 세계 3억 정교회 신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평화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면서, “전 세계 3억 신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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