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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루터 오백주년과 종교개혁의 재발견 (76)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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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4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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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1. 성경 말씀의 본질을 증거하는 교회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다시금 은혜를 베풀어주셔야만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은 관행으로 시행하고 있는 바들을 정당화 하려고만 하지 말고, 예배와 행정과 재정집행 등을 완전히 바꿔야만 한다. 총체적으로 각성하고 갱신하여 완전히 새로운 교회상과 성도의 모습을 세워나가야만 한다. 한국교회를 회복하게 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대안이 되는 방안들을 찾기 위해서, 유럽의 종교개혁을 추적하여 보려고 한다. 종교개혁자들의 분투노력은 교회에 생명력을 불러일으켰고, 세상에 빛을 발하였다. 지난 5백 년 동안 기독교 신앙체계를 다시 세워놓은 종교개혁을 되돌아보면서 교훈을 얻어야만 한다.

종교개혁자들이 가르쳐준 교훈들 가운데서 회복되어야하고, 가장 본질적으로 재활용되어야할 교훈은 오직 성경으로만이다. 현대신학의 영향으로 한국교회는 잡다한 신학사상에 감염되어서, 지성주의자들에게 정복당하고 말았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 신복음주의, 신정통주의, 오순절운동, 신사도 운동, 근본주의, 바울신학의 새관점 등, 각종 오염된 신학들로 성경의 순수성이 혼탁해지고 말았다. 현대 최고 신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이 망쳐놓은 유럽과 서구교회처럼, 한국교회가 변질된 인간의 학설들로 물들어져서는 안된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근간으로 삼아야만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만이 생명수가 된다.

종교개혁이 남긴 중요한 성취와 업적은 먼저 교회 안에서 성경의 최고 권위를 선포하는 일과 그 실천을 위해서 가장 최우선으로 예배를 회복한 일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모국어로 번역하여 읽을 수 있게 하였고, 교회에서 공적으로 선포된 말씀을 듣는 것에 우선을 두었다. 권세 높은 교황들이나 열광적인 예언자들이나 개인들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다는 것을 거부했다. 칼빈은 종교개혁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낳은 결과로 해석했다.

“성경은 과연 그것이 진리라는 명확한 증거를 충분하게 드러낸다. 마치 빛을 어둠과 구별하고, 흰색과 검은 색을 구별하며, 단맛과 쓴맛을 확실하게 구별하듯이 드러낸다”

종교개혁자들은 성령의 살아있는 음성이 성경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임을 확신했다. 종교개혁자들로 인해서 교회 안에서 말씀이 회복되고, 기도와 찬송이 되살아 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중세말기의 타락한 교회를 정화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의 방향을 바꿔놓았다. 잠언 29장 18절에,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종교개혁자들은 이 말씀을 교훈 삼아서 전국가적으로 진리를 따라가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종교개혁은 교회를 회복시키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하는데 앞장섰다. 루터의 개혁은 독일을 살려냈고, 츠빙글리와 칼빈은 스위스를 구했으며, 낙스는 영국을 혼란에서 구해냈다. 위그노들은 희생과 인내로 부패한 프랑스 왕권의 횡포에 맞섰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말기 로마가톨릭의 무지한 성례주의와 재세례파의 급진주의를 피하고, 교회 중심의 온건한 변혁을 일으켰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교훈에만 의존하여 성도들을 양육하고자 예배의 중심을 강해설교로 바꾸고, 성도들의 경건한 삶을 교화시켰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인류의 첫 조상과 함께 말씀을 통해서 교통하셨다. 타락한 인간들에게 진리의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을 주시고, 선지자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이끌어 주셨다. 그래서 사람은 단순히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이 있어야만 한다. (신 8:4) 종교개혁자들은 성육신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탄의 속임수가 항상 대립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담은 에덴 동산에서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갔지만,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세 번이나 말씀으로 사탄을 무찔렀다(마 4:1-11).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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