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가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약 11개국에서 30여 개의 에큐메니칼 협의회 및 교단, 단체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지난 해 6월 WCC 창립 70주년 중앙위원회를 계기로 제네바에서 조그련 대표를 만난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북한교회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향후 계획 논의 및 확정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9일 오전 개회예배에서 허원배 목사는 ‘평화의 그리스도’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만남의 필요와 끈질긴 인내, 그리고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 이홍정 총무는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2020년 4월 27일에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와 시민사회들과 함께 협력해 ‘민간 6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홍정 총무는 한국전쟁 70주년, 노근리 학살 7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 6월 23일 미국 국가대성당에서 교회협이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노근리평화재단, 학살 피해자 유가족, 당시 학살에 참여한 군인들 등이 참여하는 ‘치유와 화해를 위한 예배’가 열림을 알렸다.

이 총무는 또 교회협이 지난 5년 동안 평화조약체결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함께해온 세계교회, 시민사회들과 판문점에서 ‘민간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하고, 더불어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2020년 4월 27일에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와 시민사회들과 함께 협력해 ‘민간 6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교회협,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각국 교회협의회, 교단, 개발기구들의 연합조직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의 화해를 위해 자원과 경험의 나눔을 통해 상호신뢰와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 개발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북한(평양)방문, 국제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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