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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교회와 사회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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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09: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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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교회가 이 땅위에 세워진 동기는 세상은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 받았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인간의 죄를 탕감하여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희생하셨다.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 교회는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자들의 공동체가 곧 교회다. 이를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고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교회의 정체성이 세상과 닮아 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무척 혼돈스럽다.

초대 교회가 세워질 때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곳으로 여겼다. 과거 교회의 그림자였던 성막이나 성전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신의 구별된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인간 최고의 예의범절을 통해 경건 되고 엄숙한 모습으로 건축하여 성전 또는 성막에서 하나님께 신령한 제사를 드렸다. 이는 인간의 삶의 터전과 성막이나 성전이 세워진 곳은 같은 땅위에 세워진 곳이라고 해도 신이 임재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인간은 최대한으로 경건 된 구별된 장소로 보존에 힘을 쏟았다.

반면에 신약시대에 세워진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 물질적인 성막이나 성전 속에 계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한 신자들의 심령 속과 그들의 모임 속 공동체 속에 함께 하신다고 하셨음 구약의 성막과 성전과의 다른 모습이다. 교회는 세속적으로 물질과 다르게 인격적인 신의 모습으로 신자들이 개개인과 그들이 모임 속에 함께 하시므로 장소나 형상이 아니라 신앙인의 믿음과 신자들 속에 함께 하시게 됨이 구약의 성전 개념과는 다르다. 그래서 교회를 이룬 신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신앙과 믿음이지 보이는 예배처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의 개념뿐이다.

초대 교회가 세워질 당시 사도들과 초대 교회를 이룬 신자들은 개인 집이나 나무그늘 아래, 심지어 지하무덤 속(카타콤)도 신자들이 모이는데 지장을 주지 않았다. 물론 유대인들이 회당이 운영될 시기였기에 회당도 신자들의 신앙수련과 공동체의 모임 즉 예배행사를 갖는데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물론 우리도 선교 초기에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사랑방 행랑채 창고 외양간 같은 곳에서 개척교회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 시대에는 모이는 장소가 어디든 상관치 않고 모인 신자들의 신앙과 믿음 그리고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 중요성을 두고 그 신자들이 어디에 모이든 장소 보다 신자들이 더 중요했으며 신자들이 곧 주님의 몸 된 교회임을 신앙과 믿음을 통해 나타냄이 중요했다.

교회 즉 신자들이 어디에 모이든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노력했으며 세상의 어떤 것들도 교회를 오염되게 하거나 신령함을 훼손하지 못했다. 그런데 현대 기독교회는 초대교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우선 기독교의 존재에 대한 세상을 향한 교회의 모습이 거룩함과 신령함 그리고 경건함 보다는 세상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변질 되었다. 기독교 선교와 전도 성공의 잣대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에서 이탈해 세상 사람들의 성공의 잣대로 교회의 성공의 척도를 가름하는 것 자체가 세속적인데다가 염려스러운 모습으로 보이게 한다.

현 시대 시점에서 보면 한국교회의 성장과 성공의 척도는 세상의 기준에 더 가깝다. 모든 목회자들의 생각 속에는 목회의 성공은 곧 세상의 경제 이론과 물량적인 면에 두다보니 성공은 곧 중대형 예배당의 건축과 그를 뒷받침하는 신자들의 모인 수로 생각한다.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면 자연 움직이는데 필요한 경비는 헌금으로 다 충당되어 지기 때문에 성장과 성공의 잣대가 바로 경제적인 부와 권력에 있다. 어떻게 보면 성공한(?) 교회는 노다지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남 주기는 아까워 자연 대물림 현상이 일어난다. 누구든 막을 수 없다.

세상의 성공 기준이나 교회가 세운 성공 기준이 대동소이하다. 이제는 가진 자들이 대우 받는 시대이고 보니 성직자의 대우 기준도 그가 시무하는 교회가 중대형이냐? 소형 교회냐? 개척 교회냐? 개척 교회라면 반 지하냐 아니면 상가의 넓은 평수로 중형 교회 부럽지 않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사회적인 대접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러니 영혼구원을 위해 거룩해야 할 교회가 세속적인 물량을 앞세우고 세속의 잣대로 평가 하도록 하다 보니 교회 자체 영적인 기준은 모호하다.

이제는 교회도 세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 사옥 마냥 초고층과 첨단 건물이 있어야 대접 받는다. 교회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력 추구하여 교회의 외형적인 모습이 사회에서 무시하지 못할 정도는 되도록 안간힘을 쏟는다. 거룩한 교회와 세속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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