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작금에 아베수상이 G20 정상회가 끝나자마자, 대한민국 반도체 분야 소재들을 수출을 막겠다고 까지 했다니 가관이다. 아주 치졸하고,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상도의에도 벗어나는 아주 저급한 나라가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 언론들은 더 웃긴다. “반도체 日보복 지속 땐 6개월 후에 생산스톱” 이라는 국민일보의 머리기사와 “일본의 경제 도발, 징용문제와 분리해 대응해야”, “빨간불 켜진 수출 ...대외 요인 탓만 항 때 아니다”는 등의 사설, “韓日 경제전쟁 총성 울렸다”, “對日 외교 무대책이 파국 불렀다”는 등의 한국경제, 중앙일보의 “아베, 한국경제 아픈 곳 때렸다.”, “수출 13.5%급락 41개월 새 최대 폭”, “시작된 일본의 경제보복, 외교역량 총동원해 풀라”는 사설 등을 보면서, 다중의 언론들의 방향이 현 정부의 대책 없이 행하는 외교형태의 결과라는 것을 비난하기 위한 보도태도를 보인다. 이에 더 나아가 그 결과로 이제 대한민국의 경제가 폭 망할 것이니, 일본에 항복하고 손을 들라는 소리로 들린다.

좋다! 그러한 보도도 할 수 있다하자. 그런데 필자가 분(憤)이 나는 것은 일본의 야꾸자(조폭) 식의 행동이나 외교 형태에 대한 비판 기사 등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들이 침략(侵略), 수탈(收奪), 도살(屠殺) 등을 자행해온 것 등의 사과는 뒷전으로 하고 도리어 자기들을 미화하고 있는데도 우리 언론들은 그러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이 침묵(沈黙)하며, 우리가 외교를 잘 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 된 것이라는 비난을 한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작금의 일본의 태도에 분노(憤怒)가 일어나는데 대한민국 언론들은 분노(憤怒)는커녕 박수(拍手)를 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도대체 그 목적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한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들은 분(憤)함도 못 느끼는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조롱, 개 무시하는 보도태도가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제발 부탁하건대 당신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신들이 무심코 쏟아내는 보도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한 가닥 부끄러운 마음이라도 갖길 바란다. 그리고 온 세계가 무엇이라 생각할 것인가도 생각 좀 해주길 바란다. 구태여 애국심까지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조롱하며 일본의 정당성에 대한 함의의 기사로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등은 가려서 하고, 자재해 주길 바란다. 어찌 그리도 ‘아베’와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볼 수가 없단 말인가?

연하여 생각해 보자. 일본에 가면 충격을 받는 것이 있단다. 그것은 거리에서 외제 차량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차량은 눈 씻고 보기도 힘들다고들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일본의 다양한 차종들이 국산차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물론 자신들의 취향, 선호도에 따라 차량을 구입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를 자국영토로 주장하며, 우리가 헌납하지 않으면 헌법까지 개정해 무력으로 점령할 태세다. 또한 '다케시마 탈환(竹島だっかーん!)'인디게임 등이 등장했다니, 일제의 재침략에 대한 경계를 개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우리는 또다시 그들의 식민지[植民地, 노예(奴隸)]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아~! 슬프다! 왜 우리 언론들은 국민들의 불안케 하는가? 그래서 부탁한다. 제발 대한민국 지성을 자처하는 언론들이 먼저 거듭나 주기를 바란다.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마 26:14-15)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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