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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루터 오백주년과 종교개혁의 재발견 (77)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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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09: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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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2. 영혼을 살려내는 말씀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다. 그 성경에 입각해서 선포된 말씀도 역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루터와 같이, 모든 종교개혁자들은 철저하게 이를 확신했다. 츠빙글리의 후계자, 불링거가 작성한 『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에 따르면, “선포된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설교하는 사역자가 아니라, 선포된 말씀 자체에 대해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비록 악한 죄인일지라도,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참되고 선한 것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이다. 칼빈은 기독교 신자들의 마음속에 권위 있는 천상의 샘물로 계속해서 들려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신자들 가운데서 그들이 하늘로부터 오는 샘물과 같은 것이라고 여길 때에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광을 비춰주는 광선을 발산한다. 기독교 신자들은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최종 계시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하여야 한다(고후 3:18).

성경은 성도들의 손에 들려있는 성령의 검이다(엡 6:17). 성령은 성경을 사용하여 대적자들이 우리 성도들의 삶 속에서 취하고 있는 것들을 제거한다. 성령은 성경을 통해서 성도들의 인격 속에 새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씨앗을 심어놓는다. 신약성경의 서신들은 모두 다 교회들을 위해서 보내어진 것들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직접적으로 나온 것들이기에 오류가 없고, 잘못된 것이나 거짓이 전혀 없는 메시지이다. 택함을 받은 사도들을 통해서 교회들에게 선포된 것이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는 초대 일곱 교회가 지목되었는데,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귀 있는 자들은 경청하라고 촉구하였다.

목회적 열정과 사역적인 열망을 채워주고자 종교개혁자들은 당대 최고의 성경학자들로서 엄청난 저술을 남겼다. 성도들의 양육을 위해서 성경의 가르침을 압축해서 훌륭한 교리적 저술을 펴내서 영향을 끼쳤다. 루터는 『소요리문답』을 1529년에 라틴어로 출판하여 십계명 강해, 주기도문 해설, 사도신경 해석, 성례, 주요 직분론 등을 성경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다. 루터의 저술 총량은 무려 110권에 이른다. 멜랑히톤은 1521년 『신학총론』에서 로마서의 핵심주제들을 제시했다. 츠빙글리는 『참된 종교와 거짓 종교에 대한 주석』을 1525년에 발표하여 프랑스 국왕 프랑소아 1세에게 헌정했다. 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섭리와 성례를 집중논의 하였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마틴 부처는 1523년 택함 받은 자들의 교회론과 주기도문 강해와 하나님의 나라를 다루고 있는 『해설서』를 출판했다. 이들 종교개혁자들의 모든 저술들을 종합하여 칼빈이 1536년에 『기독교 강요』 초판에 담았고, 다섯 번을 추가해서 1559년에 최종 증보판이 나왔다. 『기독교강요』의 저자 칼빈은 성경에만 철저히 복종하고 의존하면서 경건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순수하게 제시했다. 지금도 루터의 칭의론과 기본적인 가르침, 칼빈의 정교한 성경적 강해설교와 성경에 입각한 체계적 교리 해설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성경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종교개혁자들은 인간본성에 대해서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었다. 성경에 입각하여, 인간의 부패한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수반되었다. 루터는 자유의지가 죄의 노예라고 선포한 어거스틴의 가르침을 주저 없이 선포했다. 칼빈은 인간의 영적 무능력을 통렬하게 지적하면서, 우상숭배에 빠져있는 상태를 통렬하게 고발했다. 깨어진 꽃병처럼 조각난 형상을 소유한 인간들은 선한 공로를 스스로 세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세워서 열매를 맺도록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생명수를 공급하는 일에 앞장섰다.

종교개혁자들이 추구하고 밝히고자 노력했던 바와 같이, 사람은 진정한 본성이 부패하고 타락하여서 전혀 신뢰하거나 믿을 대상이 못된다. 사람의 부패성은 고발해야만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교정되어야만 한다. 기독교 교회 안에서 사람의 헛된 야망과 야욕이 담겨진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앞장섰던 종교개혁자들처럼, 우리 한국교회 안에서도 세속주의에 물든 허망한 생각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척결해야만 한다(렘 1;10).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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