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남신도회전국연합회(회장 박관순 장로) 제43회 남신도회 전국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휘닉스 평창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일하는 남신도’란 주제로 열고, 기장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다.

이번 대회는 민족의 수난과 함께 통일과 화해의 길을 내며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힘써온 기장의 신앙 전통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대회로 치러진다. 특히 3.1운동 백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세워 평화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남신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다.

대회의 백미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도하는 ‘평화통일기도회’와 3.1운동 백년을 맞아 민족의 고난에 깊이 참여한 신앙인들의 고백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 시사회에 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 기원 ‘평화통일 기도회’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시작하는 예배’는 차기회장인 임종신 장로의 사회로 서기 이광재 안수집사의 성경봉독과 직전회장 백창인 장로의 기도, 총회장 김충섭 목사의 설교, 회계 정종안 장로의 헌금기도 순으로 드려진다.

이어 평화통일 기도회 성만찬을 진행하고, 총무 권종범 장로의 진행으로 축하와 인사 시간을 가진 뒤 할렐루야찬양단(각리교회)의 찬양에 이은 주제강연이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목포연합회장 이권춘 장로의 사회로 전북연합회장 유성수 장로가 기도하고, 서울동연합회장 이만수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성일 목사(광명교회)가 말씀을 선포한다. 첫날 마지막 프로그램인 ‘회원의 밤’ 시간에는 봉사친교위원장 오갑섭 장로의 사회와 인천연합회장 안상설 장로의 기도, 봉사친교위원회 위원 박은규 장로의 진행으로 회원 장기자랑과 시상식이 열린다.

둘째 날도 새벽부터 밤까지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여명을 알리는 영성시간은 부산연합회장 김봉엽 장로의 사회로 대전연합회장 최병갑 장로가 기도한 뒤 경기중연합회장 김광익 장로의 성경봉독 후 손법상 목사(전주코아교회)가 설교한다.

이날은 특강과 간증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영성 회복에 도움을 준다.

첫 시간은 경기연합회장 홍성관 장로의 사회로 군산연합회장 김재현 장로의 기도와 대전광역연합회장 배형갑 장로의 성경봉독, 어린이 합창단(동수원교회)의 특송 후 평화와 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특강을 펼친다.

충남연합회장 안성섭 장로의 사회로 진행되는 두 번째 시간은 서울남연합회장 노상범 장로의 기도와 전북동연합회장 오석진 집사의 성경봉독, 노일경 목사(광주한빛교회)의 특강이 열린다.

세 번째 특강은 서울연합회장 이인경 장로의 사회로 전남서연합회장 김만길 장로의 기도와 광주남연합회 김희국 장로의 성경봉독, 이준원 목사(우암교회)의 메시지 선포로 이뤄진다.

특히 익산연합회장 이봉재 안수집사의 사회와 경기남연합회장 정원익 장로의 기도로 이뤄지는 간증의 시간에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조혜련 집사가 나선다. 둘째 날 ‘찬양의 밤’은 광주연합회장 조덕현 장로의 사회로 경북연합회장 황호용 장로의 기도, 아리엘 남성합창단(부단장 김의신 장로)의 진행으로 채워진다.

우리가 몰랐던 3.1운동 이야기 ‘북간도의 십자가’

▲ 우리가 몰랐던 3.1운동 이야기'북간도 십자가'

둘째 날 하이라이트는 십자가와 총을 들고 민족을 위해 싸웠던 북간도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CBS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상영이다.

CBS 반태경 PD가 감독으로 나선 ‘북간도의 십자가’는 3.1운동 백주년 특집 TV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를 영화로 재국성한 기대작으로,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식 후원작이기도 하다.

또한 총회, 한신대 및 교단 소속 교회 제작 지원 작품으로, 교단의 뿌리인 북간도의 민족주의 기독교 운동을 재조명하고, 시대의 거인 고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을 담은 유작인 동시에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작이다.

이 작품은 고리타분한 역사 다큐멘터리에 그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와 실존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월 소천한 북간도 출신의 마지막 생종 인사인 고 문동환 목사와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며 북간도 항일 독립운동의 스토리를 추적했다. 여기에 늦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배우 문성근이 병상의 작은 아버지로 빙의해 열연을 펼쳤고,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의 반말투 내레이션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작품이 TV 다큐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요청에 따라 영화가 재구성 작업에 들어갔으며, 그러던 중 문동환 목사의 부음을 접했다. 이에 고 문동환 목사의 장례식 전체를 담아낸 후 TV 다큐에 소개하지 않은 미공개 영상(문동환 목사의 육성) 등을 추가해 전혀 새로운 다큐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로 재탄생했다.

덧붙여 영화 음악은 지난 2011년 총회와 함께 문익환 목사 헌정 음반을 발매한 작곡가 류형선(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이 맡아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더욱이 오늘 가을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기에 앞서 남신도회에 최초로 공개되는 영상이기에 의미가 크다.

대회의 마지막 날은 서울북연합회장 원희종 안수집사의 사회와 경기북연합회장 박준규 장로의 기도, 대구연합회장 이기목 장로의 성경봉독, 신현복 목사(대전장로교회)의 설교로 진행되는 영성시간이 문을 연다.

특히 이날은 기획조정위원장 이영석 장로의 사회로 △소천회원을 위해(제44대 회장 고은영 장로) △남신도회 발전을 위해(교육출판위원장 이병묵 장로) △희념기념교회 부흥을 위해(제주연합회장 이세문 장로) △남북대화통일을 위해(전남연합회장 오병학 장로) △기장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부회장 윤상열 장로) 뜨겁게 기도하는 특별기도회가 마련되어 있다.

대회의 피날레인 결단예배는 협동총무 김한근 장로의 사회와 경남연합회장 박종철 장로의 기도, 강원연합회 원종남 집사의 성경봉독, 신현식 목사(각리교회)의 설교, 회장 박관수 장로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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