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기의 바른 국가관과 사회관을 정립하기 위한 제40기 성민 청소년복지학교가 열렸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소속 단체인 사단법인 성민원 제40기 성민 청소년복지학교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군포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0기 성민 청소년복지학교는 청소년기의 바른 국가관과 사회관을 정립하기 위한 강의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주대준 장로(전 카이스트 부총장, CTS인터내셔널 회장)가 ‘대한민국의 사명과 비전’을, 둘째 날은 홍미숙 시설장(성민재가복지센터)이 ‘고령사회와 노인문제’를, 셋째 날은 이언주 국회의원(행동하는자유시민 공동대표)이 ‘좋은 날이 오게 하자’를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서 청소년의 꿈과 비전에 대해서 나눴다.

▲ ‘좋은 날이 오게 하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언주 의원.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온갖 고난을 딛고,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이룩하기까지 그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장차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해 각자의 맡은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150여명의 중고등 학생들은 청소년복지학교가 마련한 수준 높은 강의와 독거노인 돌봄 프로그램 실습을 통해 장래의 꿈과 비전을 품게 됐다. 아울러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독교가 수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에 녹아들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

실제 흥진고 2학년 고예은 양은 “이언주 의원 등의 강의를 들으면서 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독거 어르신 댁에 방문했을 때 너무나 반겨주셔서 그분들이 얼마나 외롭게 사시는지 알게 됐고, 잠시 봉사 활동하러 간 거였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호중 1학년 백은빈 군도 “복지학교에 참여하기 전까지 기독교에 대해서도 몰랐고 봉사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이 그냥 봉사점수를 얻기 위해 갔었다”면서, “훌륭한 강사님을 통해 강의를 들으면서 차츰 내가 나라를 위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됐고, 특히 독거노인댁을 방문하면서 어르신들을 통해 오히려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 한교연 대표회장이자 성민원 이사장인 권태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에 한교연 대표회장이자 성민원 이사장인 권태진 목사는 “2000년 새 천년 새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성민청소년복지학교가 벌써 20년, 40기를 맞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그 존엄성을 지키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청소년기에 깨닫도록 돕는 게 청소년복지학교의 가장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학교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내일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성민 청소년복지학교는 매년 두 차례 1월과 7월 방학기간을 이용해 2박 3일간 문을 연다. 청소년복지학교는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 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지도하고, 동시에 섬김과 나눔의 현장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고 삶의 지표를 높이는 교육과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가운데 왼쪽부터 김훈 기획홍보실장, 김효종 상임회장, 이언주 의원, 권태진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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