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적반하장(賊反荷杖) 이라는 말과 함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 등도 유사하게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맞서서 내세우는 두 말이 모두 틀렸다는 식의 양비론을 말하는 교활한 자들이 있다. 양비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최선의 선택을 막아 혼란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그들은 조금 덜한 사람이 더한 사람을 지적하는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것 까지도 막아 버린다.

그럼으로 작금에 일본(왜구)의 경제침략에 즈음하여 살펴볼 것이 있다.

대한민국은 1964년 9월 11일 1개 의무중대(醫務中隊), 태권도교관 등 후방지원부대 파병을 필두로 1973년까지 8년간 총 31만 2천853명(최대 5만 명)의 병력을 파병되었고 한다.

이때 미국으로부터 참전수당과 차관을 받아 경제개발에 박차를 기하였다. 대한민국의 경제의 원동력이 된 월남전, 5천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이국땅에서 죽어갔고 지금까지도 그 전쟁의 후유증의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는 이런 분들의 피 값의 터 위에 세워진 것이다. 함에도 불구하고 왜놈(일본)들 덕에 경제가 성장을 이루었다고 망언을 쏟아내는 그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일까? 1904년에 조직된 일진회의 1909년 ‘한일합방성명서’를 외친 자들을 생각나게 한다.

또한 ‘일본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는 대통령께서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을, 목소리 높여 따지고 드는 국회의원님 등에게, ”무역역조(貿易逆調)도 모르는가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1965년부터 2018년까지 54년간 대일 무역적자 누적 액은 총 6천46억 달러(약 708조원)이다.“(출처 : 중앙일보 등. 2019. 7. 7.) 그들은 “대한민국을 일본의 하청공장”이라 조롱하면서 대한민국을 착취해 갔다. 이러한 대일 무역역조(貿易逆調)로 인하여 일본이 부자나라가 되었다. 따라서 일본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있었기에 일본이 부자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자기들 코앞에 까지 성장한다 싶으니 다시 경제적 침략부터 감행해 온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국가별 전후 보상 문제도 생각해 보자. 일본(왜구)의 전후보상에 있어서 1941년 12월 8일 진주만 기습공격과 동시에 미국 통치하에 있던 필리핀에 12월 23일 상륙작전을 개시, 1942년 5월 필리핀 영토를 장악하고 종전 때까지 약 2-3년여 동안 점령했던 필리핀엔 8억 달러를 지불했음에도, 36년여 동안 짓밟고 수탈해간 ‘대한민국’에는 배상(賠償=전쟁범죄로 인한 손해를 물어 줌)도 아닌 보상(報償=적법한 행위에 의한 손실보충)이란 명목으로 6억 달러(무상 3억 달러, 정부 차관 2억 달러, 민간 차관 1억 달러)로 협상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반대하는 한일협상반대운동(韓日協商反對運動)은 1964년 6월 박정희 정권의 한일협상에 반대하여 6월 3일에 일어난 6·3 항쟁(六三抗爭)이 일어났다. 이 때 박정희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6월 3일 저녁 10시에 선포한 계엄은 7월 29일 해지되었다. 한일국교정상화회담 반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보상금(補償金)으로 대한민국경제가 일어났다고 하는 일본(왜구)들의 망언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 말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 ‘문재인’정부가 계속 되는 한 재제는 계속 한다”는 등의 일본(왜구)의 망언에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런데 ‘아베’에게 경고를 안 하고, 말을 비틀어 힘이 없으니 일본(왜구)에 항복하라는 함의를 담은 강변을 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보면서 “독립운동(전쟁) 준비를 미리 해야 할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내부의 적들은 회개케 하고, 일치단결 하여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일본(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고, “길이 보전하세”라는 애국가 와 같이 힘을 모아야한다.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3)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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