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신대 교수회가 최근 국민일보의 ‘대한신학대학원대, 이단 평강제일교회에 매각되나’란 제목의 기사가 ‘전혀 사실과 다름’을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회 일동이 최근 국민일보가 제기한 평강제일교회와 관련한 매각설에 대해 “학교인수 및 매각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소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대신측 신학교였던 안양대가 대진성주회로 넘어가려다가 무산된 가운데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도 평강제일교회에 매각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한신학대학원대, 이단 평강제일교회에 매각되나’란 제목의 기사가 ‘전혀 사실과 다름’을 표명했다.

덧붙여 ‘황원찬 명예총장이 매각을 시도했고, 평강제일교회 인사들이 법인이사에 올랐으며, 총학생회가 반발하자 퇴학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하고, 오히려 박모 총학생회장(원우회장)과 몇몇 교수들이 자신들의 교수 자리와 주요 보직 등을 요구하는 등 학교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꾀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평강제일교회와 재정적 연관성의 주장은 억측이고 상상”이라며, “본 대학은 평강제일교회와 매각을 진행한 것이 전혀 아니고, 재정적인 도움을 받은 적도 없다. 앞으로도 평강제일교회와 어떠한 것도 진행할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교수회는 사태의 당사자인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측에서 학교 매입과 관련해 어떠한 의향도 없다는 확인서를 지난 3월 5일에 받았음을 알리고, 평강제일교회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이승현 목사는 최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매입한다고 학생들이 주장하는 있는데, 사실인지 답변을 바란다’와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 돈을 빌려주었다고 학생들이 주장하는 것이 사실인가’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학교를 매입할 의사도 없으며, 돈을 빌려준 적도 없다’고 답해 평강제일교회측에서는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매입과 관련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 평강제일교회와 매각을 진행한 것이 전혀 아니고, 재정적인 도움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히고 있는 대한신대 교수회.

교수회는 ‘평강제일교회 문제를 공론화시켜 퇴학을 시켰다’는 총학생회장의 주장에 대해 “전 원우회장의 퇴학행정조치는 매각설로 퇴학처분된 것이 아니”라면서, “본교의 학칙과 사립학교법에 의해 품위손상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평강제일교회 인사들이 법인이사에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 목사가 이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청해 이들 이사들은 사임의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으며, 현재 8월 19일 모 이사는 사임서를 학교법인이사회에 제출했다”면서, “나머지 이사진들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교수회는 또 “이단에 학교를 매각하는 일이라면 여기 있는 교수들 모두 목숨 걸고 반대한다. 학교가 이단에 넘어간다면 정말 설자리가 없고, 목회 인생이 끝나는 것은 교수들”이라면서, “만약에 이단에 넘어가는 것이라면 끝까지 반대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결코 평강제일교회에 매각될 일이 없다. 학생들이 믿고 따르길 원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개강 2주 정도를 남겨놓고 근거 없는 불분명한 기사로 인해 학생들과 교수들 모두 힘든 상황”이라며, “더 이상 흔드는 사람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학생들과 교수들이 본연의 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개혁주의 칼빈주의 신학이며,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과 장로교 신조를 고백하며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선지자적인 사명을 변함없이 수행하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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