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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닮은 목회자 정진경 목사’의 교회 사랑과 연합 정신 기려고 아천(雅泉) 정진경 목사의 10주기 추모예식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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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3  15: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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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아천(雅泉) 정진경 목사의 10주기 추모예식이 드려졌다.

일평생 온유와 겸손으로 한국교회를 섬긴 고 아천(雅泉) 정진경 목사의 10주기 추모예식이 3일 오전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모예식은 신촌교회의 목회자, 한국교회의 목회자, 목회자들의 목회자인 정진경 목사가 소천을 받은 9월 3일에 그의 교회 사랑과 연합 정신을 기리며, 주님을 닮은 목회자로 평생을 산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정진경 목사에 이어 직전 이정익 목사, 그 후임으로 신촌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박노훈 목사의 집례로 드린 추모 예배에는 생전 정 목사와 뜻을 함께 하며 사역을 감당했던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김호용 장로(대한성서공회 상임이사) 등 교단과 교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특히 정 목사의 가족들까지 참석해 보고 싶은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참석자들은 정 목사가 평생을 통해 보여줬던 사랑과 연합정신을 오늘에 되새겨 의미를 더했다.

1부 추모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부총회장)의 기도와 드보라찬양대의 ‘주의 은혜라’ 찬양,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드려졌다.

   
▲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림인식 목사.

림인식 목사는 “정진경 목사야말로 예수님과 바울사도를 ‘미메테스’해서 닮았다”고 전제한 뒤 “국가 존망의 최대 위기였던 6.25 전쟁 포화 속에서 약관 30세의 나이로 목사안수를 받았고, 전무후무한 혼란 속에서 40년 전후 목회를 했다. 또 30년 동안 교육 인재 양성을 위해 애썼고, 교단 총회장뿐 아니라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앞장섰다”면서, “정 목사는 목회자, 설교가, 학자, 행정가, 교육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먹고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님을 닮은 ‘메니테스’의 삶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면서, “작금의 한국교회의 문제는 세미나와 제자훈련만 해서 교인들이 메말라 가는 것으로, 예수님의 삶을 ‘메미테스’로 닮는 것이 진정한 목회”라고 강조했다.

림 목사는 또 “정 목사는 매우 급한 성격이었지만 싸우지 않았으며, 정의감이 강했어도 독선과 배타가 없었다. 박식하면서도 일생을 배움에 자세로 임했고, 권력, 명예, 물질욕이 없었으며 지방색과 편견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 설교를 하고 있는 림인식 목사.

더불어 “그의 설교의 뼈와 살도 복음의 바탕에 있기에 무게감이 있으며, 매번 연구하는 학자적 설교가였다. 특히 개교회나 교회 행정에 있어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투표 없이도 일이 처리되도록 했으며, 문제가 발생해도 성심을 다해 중재해 화합에 힘썼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 유익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했고, 민족 비극의 시대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성실하게 임했다. 아가페 사랑으로 교회와 교인들을 사랑한 사람”이었다면서, “무엇보다 한국교회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구령사역을 활발히 전개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와 함께 동행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예수님을 ‘미메테스’로 닮은 주의 종과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간구했다.

이어 생전 정 목사와 함께 동역해 온 곽선희 목사와 김삼환 목사, 김호용 장로가 추모사를 각각 전했다.

   
▲ 곽선희 목사가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곽선희 목사는 “정 목사는 학자면서 목회자였다. 신학이 있으면서, 경건이 있었다. 늘 지내면서 정말 예수를 닮은 사람, 예수를 닮은 얼굴이었다. 이런 분들이 오늘 우리 앞에 꼭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그립다. 보고 싶다”고 회상했다.

김삼환 목사는 “열손가락이 다 좋아하신 분이다. 모두를 사랑하고, 품어주고, 친구가 되어 주신분이다. 그릇이 크신 어른”이라며, “한경직 목사님이 복음을 위해 시작하신 모든 사역이 오늘에 이른 것은 정 목사님이 뒤에서 잘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추모사를 전하고 있는 김삼환 목사.

김호용 장로는 “온화하고 겸손하신 분이었다. 여러 교단에서 온 성서공회 이사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한국교회의 어른으로 많은 기독교 단체에 활동하면서 큰 기여를 했다”고 기억했다.

이밖에도 김소엽 권사(대전대학교 석좌교수)가 추모시를 낭독하고, 한세열 장로(준비위원장)의 광고 후 정 목사의 아들인 정인천 목사가 가족인사를 전한 뒤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 정진경 목사의 아들 정인천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 목사는 “다큐멘터리 영사오가 10주기 추모예배를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버지에게 평생 동안 복음을 전하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여전히 격여하고 사랑해주시는 교우들에게도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2부 추모행사는 강일구 박사(신촌포럼 위원장)의 인사 및 소개와 지형은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의 기도, 정근모 박사(전 호서대학교 총장)의 ‘정진경 목사의 생애와 사역’이란 제목의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 조남국 목사(광명중앙교회 원로)의 폐회기도로 진행됐다.

한편 고 아천 정진경 목사는 1921년 8월 12일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 출생으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신촌교회의 청빙을 받아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자로 사역했다. 또한 한경직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겼고, 생의 마지막에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

실제로 정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대학원장, 이사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이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 한동대학교 이사, 호서대학교 이사장,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초빙교수, 미드웨스트 대학교 명예총장 등을 역임하고, 월드비전 이사 및 이사장, 기독교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및 명예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 이사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및 명예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및 명예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 및 이사장, 성결교역사문학연구소 명예회장,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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