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예장 백석대신의 전광훈 목사 면직공고와 관련,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 대표회장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또한 이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한기총에 와서 유튜브 토론을 할 것도 제안했다.

한기총은 3일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대신49회기 총회장으로서 백석교단과 통합을 추진했으나, 반대측 소송으로 총회참석 정족수 미달이 확인되어 법원으로부터 대신백석총회 통합무효(서울고법2017나2038899의 판결문에서 백석과 대신교단의 통합이 원천무효)라고 선고됐다”며, “그러므로 전 총회장은 백석과 아무 관계가 없는 대신 총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모든 법적 권한은 전광훈 총회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석총회는 국민일보에 면직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신과 백석의 통합과정에서 첫째 교단이름을 대신으로 하기로 약속했고, 둘째 신대원 이름을 대신 신대원으로 하기로 했으며, 셋째 총회대의원을 5:5로 할 것과 넷째 역사와 회계를 대신으로 사용하기로 총회에서 결의를 하여 이를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증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교단이름을 아무런 상의 없이 파기했는가 하면, 4대 사항을 단 하나도 지킨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기총은 또 백석교단 설립 후 타교단과의 통합 과정에서의 불거진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한기총은 “오늘날 대한민국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교단 문화에 대해 우리 한기총은 제2의 종교개혁을 선포했고, 그 구체적 사안을 위해 신학자들과 교단원로들로 구성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교단과 교리에 대한 새로운 종교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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