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은 왜 우리를 양육하실까요. 주님은 우리를 죄의 형벌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구원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이 됩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살아갈 세상이 참 험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세상에 어린 아이가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가 잉태되면 뱃속에서부터 태교를 하는데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로 태어나자마자 양육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 나 자신을 위해 살았다면 구원받은 이후에는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구원받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양육하십니다. “우리를 양육하시되(딛2:12)” 세상의 어떤 부모도 자식을 악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죄를 짓는 것은 누구나 익숙하고 스스로 잘하기 때문에 굳이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선하게 사는 데는 많은 훈련과 양육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자식을 양육하는 것에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사 1:2-3)” 부모들의 가장 큰 근심은 자식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대들고 돈만 생기면 나쁜 짓을 한다면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신 8:2-3)” 주님도 교회를 양육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엡 5:29-30)” 모든 부모는 자식을 양육합니다. 자식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성도들을 양육하시는 목적은 그가 하나님께로 와서 의로운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양육의 방법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또한 주님은 환경을 통해서 배우게 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자 하기 보다는 하루 빨리 시련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어려움을 겪어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 합니다. 성도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바로 보내지 않으시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육하신 것은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양육하시는 목적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경건하고 의롭게 살게 하고 하늘의 복된 소망을 기다리며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주님이 우리를 양육하시는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경건치 않은 것을 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의 정욕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양육하십니다. 세상에는 사람의 눈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육하시는 것은 여기서 벗어나도록 한 것입니다. 삶 안에 더러운 것과 경건치 못한 것을 버리기 위해서 우리를 양육하시는 것입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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