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국민 모두가 극복해야 할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앞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친 아베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우리정부가 망하기를 기다리는 국민이 엄연히 우리 국민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대부분의 국민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대처하며, 정부가 대책을 세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갈 길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정부를 믿고 차분히 대처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겉으로 강경대응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둘러싸고 정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한일 관계는 역사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해결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과거 나약한 국가, 나약한 민족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국민에 의해서 민주화를 이룬 나라이다.

일본 아베정부는 경제적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민주적으로 성숙해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자신이 꿈꾼 군국주의 부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경제보복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굴복시키고, 친일정부를 세우겠다는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창설되고, 미군이 철수하면 그곳에 자위대를 파견하겠다는 것이 일본 아베의 계략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그 자리에 일본군이 들어와 한반도를 다시 군화발로 짓밟겠다는 것이 아닌가. 일제 36년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 “일본에게 무릎 꿇는 일이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국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낸다. 이런 상황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차분히 대처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일부 정치인과 종교인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의연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의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3.1만세 운동 100주년, 민족해방 74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새롭게 다짐한다. 일본 경제전쟁을 대한민국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내 비친다. 한국교회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이웃은 미국도, 일본도 아니라는 것을 역사적 교훈을 통해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직 믿을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불의는 공의를 이길 수 없다. 현재 일본 경제보복은 한민족에게 있어 까마득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천황을 신으로 믿는 일본은 언제인가는 망한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오늘 국민들은 비록 곤궁하지만, 한반도에 공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한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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