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빈들교회 부설 지역아동센터 ‘섬나의 집’에 다니고 있는 이주민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예술단이 무대를 진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한교총) 주최, 서울시(시장 박원순) 후원으로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소재 꽃재교회당에서 열린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 본선에서 대전 빈들교회 부설 지역아동센터 ‘섬나의 집’에 다니고 있는 이주민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예술단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과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고급문화를 통한 교제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사회에 적응을 돕기 위해 준비됐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합창팀을 조직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예선에는 모두 21개 팀이 참여해 영상 심사를 거쳤다.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팀은 레인보우예술단(밀양아리랑+뱃노래 메들리),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나의 잔이 넘치나이다+아름다운나라), 아이드림월드코러스(you raise me up+주 품에 품으소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tomorrow), 인도네시아교회(안산, 하늘위에 주님밖에), 포천 어울림 합창단(새나라의어린이+학교종이땡땡땡+어린이행진곡 메들리), 필로새소리단(홀로아리랑), 하모니(엄마야 누나야,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자 메들리), 행복메아리(우주자전거), TORCH-LIGHT CHOIR (Tambira Jehovah+Winner man) 등 10개 팀으로 본선 경연은 제비뽑기를 통해 순서를 정했다.

▲ 한교총 주최-서울시 후원으로 열린 ‘2018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 본선에는 10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장 김성복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3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다문화 이주민들의 행복한 정착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런 시기에 우리 한교총이 다문화 이주민들이 합창을 통해 교류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합창대회를 개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사를 전했다.

또한 한교총 상임회장이자 기감 감독회장 대행 윤보환 감독은 축사를 통해 “외국에서 이주해온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하나님을 알고, 함께 교제하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은 전했다.

한교총 선교협력위원회 위원장 이인구 목사도 “합창은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의 과정”이라며, “다른 팀들에 대한 경쟁보다는 아낌없는 성원으로 서로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레인보우예술단이 ‘2018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 본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박주옥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예선에선 김종홍 교수, 여근하 교수, 라숙경 교수, 정은주 교수 등 5명이, 본선에선 문경수 교수, 정선화 교수, 최성환 교수 등 4명이 담당해 진행됐다.

심사위원장 박주옥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을 보면 평소에 즐겁게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모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실력배양과 함께 합창이 주는 장점을 살려 노래하는 다문화 팀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본선 진출팀 모두에게 기본 상금 50만원, 우수상에 100만원, 최우수상에 300만원, 대상에 500만원을 각각 지급했으며, 본선대회는 주관방송사인 CTS기독교TV를 통해 오는 10월 21일 월요일 저녁 7시와 10월 26일 금요일 12시 50분에 방영된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