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교단개혁연대가 제6차 전체회의를 갖고, 교단개혁과 조직의 내실화를 위한 연합활동에 전력을 쏟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정식으로 발족식을 갖기로 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산하 평신도 중심으로 결성된 기성교단개혁연대(문석기 회장‧이천시온성교회)가 지난 29일 제6차 전체회의 및 현판식을 갖고, 교단개혁과 조직의 내실화를 위한 연합활동에 전력을 쏟기로 해 기성총회와 지방회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대의 출발을 알리는 현판식을 마친 뒤 사무총장 이동국 집사(안성사랑의교회)의 사회로 가진 이날 회의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식으로 발족식을 갖기로 하고, 장소 및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집행부에 맡기기로 했다.

문석기 회장은 “기성교단 교회 내의 문제로 많은 교인들이 아픔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총회가 헌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리 개혁연대는 아픔이 있는 회원 교회가 회복되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가에도 과거사위원회가 있듯이 기성총회 안에서 부당한 재판을 조사할 과거재조사위원회가 절실하다”며, 오직 증거와 진실로만 판단되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최진원 자문위원은 “한나가 기도해서 사무엘이란 위대한 인물이 낳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최선을 다해 기도해 개혁연대라는 조직을 탄생시켰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교단의 개혁을 이루고, 상처 입은 교회와 성도를 치유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자문위원은 또 “교단 내 일부 목회자의 전횡으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과 아픔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고 있으며, 조만간 전체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 기성교단개혁연대는 이날 현판식도 가졌다.

한편 기성교단개혁연대에는 수년 간 지속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의 장로나 집사 등 주로 평신도들이 뜻을 함께 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판을 통해 파직출교의 징계를 당한 몇몇 인사들도 포함됐다. 실제 다니던 교회에서 파직출교 당한 후 개혁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김길오 장로는 “내 재산을 바쳐 교회를 건축했는데, 결국 불법적으로 파직출교당했다”면서, “앞으로 개혁연대활동을 통해 목회자의 불법과 교단내의 부당한 재판사례를 증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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